공연
어린이 관객은 내가 맡는다, <우리영웅 번개맨>

올 여름방학도 번개맨이 장악할 기세다. 어린이뮤지컬 '번개맨의 비밀' 두 번째 시리즈 <우리영웅 번개맨>이 세 계단 뛰어올라 정상에 올랐다. 번개맨과 마리오, 콩콩조이 등 EBS '모여라 딩동댕'의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이 뮤지컬은 지난 해 첫 공연부터 어린이 관객들의 각광을 받으며 인기작으로 자리잡았다.

2, 3위는 <레미제라블>과 개막 10일째를 맞은 <몬테 크리스토>가 차지했고, 뮤지컬 <그날들>(4위)이 그 뒤를 이었다. <그날들>에 출연 중인 유준상·지창욱은 지난 주 <그날들>의 손익분기점 돌파를 기념해 상의를 벗고 기왓장을 격파하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태양의 서커스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와 뮤지컬 <엘리자벳><두 도시 이야기>가 5~7위를 연이어 차지했고, <두 두시 이야기>(8위)는 2차 티켓오픈과 함께 17계단 뛰어올랐다. 이번 주 수요일 개막을 앞둔 <두 도시 이야기>에서 초연멤버 류정한·윤형렬과 함께 새로 주인공을 맡게될 서범석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연극 중에서는 <옥탑방 고양이>(8위)가 유일하게 순위권에 올랐고,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와 <헤드윅>이 각각 9, 10위에 올랐다. 지난 주 언론에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한 <헤드윅>은 조승우·송창의·손승원의 서로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불러모으고 있다.


콘서트
신화, 전석매진 기록

신화가 다시 한번 건재를 알렸다. 신화의 2013년 아시아투어를 마무리 짓는 서울공연 <2013 그랜드 파이널 더 클래식 인 서울>이 티켓 오픈 후 수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정상에 오른 것. '신화방송' 등을 통해 여전한 끼와 입담을 발휘하고 있는 여섯 남자의 무대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단독콘서트 <섬머 매드니스 2013>(2위)과 케이윌의 첫 소극장 콘서트 <나가면 케고생이야>(3위)가 티켓 오픈과 함께 상위권에 올랐다. 일본투어공연을 마치고 정규3집을 발표하며 바쁜 활동을 이어온 케이윌은 이번 소극장콘서트에서 발라드·힙합·R&B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4, 5위는 비스트의 <2013 뷰티풀 쇼>와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가 차지했다. 조용필·펫샵보이즈·어스 윈드 앤 파이어·자우림 등이 출연하는 <슈퍼소닉 2013>(6위)이 그 뒤를 이었고, <이것이 진짜 공부다>가 7위에 올랐다. <이것이 진짜 공부다>는 이병훈·강성태 등 '공부 고수'들이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로, 개그맨 서경석이 MC를 맡았다.

이어 이승철의 11집 발매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비치 보이스>(8위) 서울공연이 제자리를 지켰고, 조용필의 전국투어 콘서트 <헬로>가 진주와 의정부에서 각각 9, 10위를 지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