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쓰릴 미>가 일본 크리에이티브팀의 참여로 오는 5월 17일 다시 무대에 오른다.

미국에서 발생한 실제 살인사건을 토대로 한 남성 2인극 <쓰릴 미>는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류정한·최재웅·김무열·지창욱 등이 출연해온 인기작으로, 인간 내면의 잔혹성과 갈등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특히 올해 공연은 연출과 조명, 무대 디자인까지 일본인이 맡아 눈길을 모은다. <킹><밤으로의 긴 여로>등을 작업하며 기시다쿠니오상, 요미우리 연극상 등을 수상한 쿠리야마 타미야가 연출을 맡고, 지난해 국내에서 초연된 창작뮤지컬 <심야식당>의 이토 마사코가 무대 디자인을, 일본공연 <모차르트!><무사시> 등에 참여했던 카츠시바 지로가 조명 디자인을 맡는다.

제작사인 뮤지컬해븐은 앞서 2011년부터 일본 기획사 호리프로(Horipro Inc.)와 함께 <쓰릴 미> 일본어판 공연을 현지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김무열·최재웅이 도쿄 은하극장에서 한국어로 공연했으며, 올해도 최재웅·최지호가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네 차례 도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일본 크리에이티브팀의 참여로 한층 새로워질 뮤지컬 <쓰릴 미>는 오는 5월 17일부터 9월 29일까지 약 4개월간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 뮤지컬해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