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부부인 이선균과 전혜진이 결혼 후 처음으로 연극 <러브, 러브, 러브>의 주인공으로 같은 무대에 선다.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2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 예정인 <러브, 러브, 러브>는 현재 영국에서 주목 받고 있는 희곡작가 중 한 명인 마이크 바틀렛의 작품으로, 사랑해서 결혼했고 아이를 낳으며 살아온 한 부부가 세월에 따라 자신들의 열정과 꿈 등이 현실 속에서 변해가는 모습을 비춰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이선균과 전혜진은 각각 남녀 주인공인 세네스와 산드라로 극중에서도 부부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19세 청년부터 63세 노년의 모습까지 폭 넓은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러브, 러브, 러브>는 2010년 영국 초연 후 ‘지난 수년간 영국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뛰어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이듬해 영국연극상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상우 번역, 연출로 공연될 이번 무대는 극중 주인공과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는 한국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 88만원 세대 이야기까지 한 부부의 40여 년의 궤적을 따라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명동예술극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