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오페라발레단의 안무 그대로!
‘지젤’
3월 1일부터 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지난해 국립발레단 역사상 최초로 5일 전회 전석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도 지난해에 이어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의 오리지널 안무로 공연한다. 

‘지젤’은 19세기 낭만주의의 흐름으로 태어난 작품이다. 1841년 테오필 고티에 대본, 장 코랄리, 쥘 페로의 안무로 초연됐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일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의 안무는 프랑스풍의 섬세한 춤과 드라마틱한 연기가 일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무대 세트, 의상, 조명, 음악 등이 어우러진다.

2012년 국립발레단 ‘지젤’에는 4명의 지젤이 무대에 선다. 김지영은 완벽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무용수다. 이번 공연에는 ‘신데렐라’, ‘백조의 호수’, ‘지젤’ 등으로 호흡을 맞춰온 이동훈과 함께 무대에 선다. 김주원은 지젤 역으로 잘 알려진 무용수로 이번 공연에서는 2008년 지젤 ‘알브레히트’로 주역 데뷔를 한 이영철과 호흡을 맞춘다.

신예 이은원은 지난해 ‘지젤’을 통해 주역으로 데뷔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196cm의 장신으로 힘 있는 발레 동작을 구사하는 발레리노 이재우와 함께 공연한다. 박슬기는 군무-솔리스트-주역을 단계를 거친 실력파 무용수다. 지난해 지방 공연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김희현과 함께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6년 만에 찾아온 고전 발레의 교과서
‘잠자는 숲 속의 미녀’
4월 5일부터 4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6년 만에 공연된다. 1890년 러시아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이 1994년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처음 공연했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샤를 페로의 동화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발레로 만든 작품이다. 작곡가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함께했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작품 중 초기작으로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보다 먼저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은 원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작품을 개정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엄격한 틀에 맞춘 고난도의 동작으로 모든 무용수에게 어렵고 힘든 작품인 동시에 그만큼 기술적으로도 도전할 만한 가치가 높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