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heist’가 2011년 1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문래 예술 공장 2층 박스시어터에서 공연된다. ‘(a)theist’는 차세대 예술가로 주목받는 연출자이자 퍼포머인 ‘무혜’가 주최, 창작한 공연이다.

‘(a)theist’는 총 네 개의 단편으로 구성 되어있다. ‘깊은 바다 속, 원시 생명체의 기묘한 움직임’, ‘죽었어도 바람에 여전히 흔들리는 파랑새의 깃털’, ‘몸체는 없고 가죽만 남은 늑대’, ‘흔들리는 보리밭의 고인돌 위에서 새의 춤을 추는 인간’ 등 ‘무혜’의 종합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a)theist’는 삶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퍼포먼스 공연이다. 인간문명 이전 생명의 언어, 그들의 몸짓과 소리에 귀 기울인다. 이 작품을 통해 인간도 대자연과 우주 속 다른 생명들과 함께 존재하는 생명체임을 무용, 비디오, 노래 속에 담담하게 전달한다.

‘(a)theist’는 우연의 상황을 기록으로, 기록을 무대언어로 담은 퍼포먼스 공연이다. ‘고인돌’, ‘거센 바람에 흔들리는 보리’, ‘높은 파도가 치는 제주도’, ‘길에 죽어있는 파랑새’, ‘퍼포먼스를 하는 여자’ 등 정적이고 즉흥적인 움직임의 만남을 무대언어로 표현했다.

‘(a)theist’를 기획한 ‘무혜’는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분야에서 차세대예술 인력으로 선정된 연출가이자 퍼포먼스 아티스트다. ‘무혜’는 자연환경에서 우연히 만난 피사체의 움직임을 재창조해 즉흥적인 퍼포먼스를 제작하고 있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