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

- 3월 1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012년 국립발레단 공연의 첫 포문을 여는 작품 ‘지젤’은 3월 1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11년에 열린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 ‘지젤’의 재공연이다. 국립발레단 50년 역사상 최초로 5일 전회, 전석 매진과 높은 티켓판매율을 보이며 ‘지젤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지젤’은 프랑스식의 섬세함과 정확한 테크닉, 400년 공연전통을 가진 이탈리아 장인들의 무대 의상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스파르타쿠스
-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001년 국립발레단이 아시아 최초로 초연한 ‘스파르타쿠스’가 다시 한국을 찾는다. ‘스파르타쿠스’는 로마 제국시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발레로 러시아 발레의 거장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수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발레는 여성 무용수의 전용’이라는 공식을 깨고, 남성군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발레다. 한국 초연 당시 ‘한국 발레의 새로운 장을 연 걸작’으로 평가된 ‘스파르타쿠스’는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제2회 대한민국 발레축제
- 6월 11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자유소극장

올해 처음 개최된 대한민국 발레축제가 2012년 국립발레단을 통해 2회를 맞이한다. 대한민국 발레축제는 2011년 국내 처음으로 민간단체와 국립단체는 물론 창작발레 안무가들이 함께 모여 펼쳐진 대규모 축제다.

2012년에 열릴 제2회 대한민국 발레축제는 첫 회보다 더 많은 민간단체와 안무가들이 참여한다. 한국 창작발레 발전을 위한 창작의 향연으로 이뤄질 이번 축제는 6월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자유소극장, 두 곳에서 열린다.

포이즈
-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발레단이 창단 50주년을 기념하여 창작 프로젝트 ‘포이즈’를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3일 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최한다. ‘포이즈’는 ‘균형’을 의미하는 영어단어로, 국립발레단은 안무가 안성수와 패션디자이너 정구호와 함께 ‘균형’과 ‘발란스’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무가 안성수는 무용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상’(‘볼레로’) 한국인 최초 수상한 바 있다. 무대의상을 준비한 패션디자이너 정구호 역시 영화 ‘스캔들’로 대종상 의상상을 수상함은 물론 무대연출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발레단과 황병기 Project (가제)
-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LG아트센터

국립발레단은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황병기의 가야금 음악과 발레를 접목시켜 새롭게 해석되고 변주될 프로젝트 공연이다. 국립발레단은 발레에서 들을 수 없었던 한국 전통 음악과 새로운 안무가가 만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발레단과 황병기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 공연은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이다.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 기념공연
-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012년 창단 50주년 맞이하는 국립발레단이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 기념공연’을 준비했다.
국립발레단은 국내 최초 직업발레단으로 1962년 창단됐다. 이후 반세기를 달려온 국립발레단의 이번 공연에는 국립발레단과 대한민국 발레계가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 기념공연’은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백조의 호수
-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발레단이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에 걸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지젤’과 함께 클래식 발래 3대 걸작 레퍼토리로 꼽힌다. 낮에는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 이들을 지배하려는 천재적 악마와의 싸움이 주 내용이다.

국립발레단의 이번 공연은 한 명의 발레리나가 춤추는 청초한 오데뜨 공주와 사악한 흑조 오딜의 모습과 함께 궁중무도회의 화려한 민속춤, 블루 톤의 호숫가에서 펼치는 백조들의 환상적인 군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두까기 인형
- 12월 18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발레단은 2012년 마지막 공연으로 12월 18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국립발레단이 2000년 한국에 처음 소개한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으로 공연된다. 이 버전의 특징인 전막에 걸친 풍부하고 생동감 있는 춤, 나무 인형 대신 몸짓 작은 무용수가 보여주는 호두까기 인형, 각 나라 민속성이 드러난 5개국 인형들의 춤, 꽃의 왈츠에서 화려한 군무 구성 등이 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나래 기자 사진_남궁세정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