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 뮤지컬 ‘비보이 시티 인 서울, 쿵(이하 ‘쿵’)’이 11월 26일 함안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쿵’은 비보이 뮤지컬 ‘배틀 비보이’의 업그레이드 공연이다. 공연에는 프로댄스팀인 ‘고릴라 크루’가 출연한다.

뮤지컬 출연팀 ‘고릴라 크루’는 2006년 국내 세계 비보이 배틀 대회에서 ‘베스트 쇼’상 수상 및 각종 방송 및 광고 출연으로 인지도를 넓혀왔다. 최근엔 ‘리턴’등의 작품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전 세계 많은 국가들에 초청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고릴라 크루’의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현실적인 댄서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고릴라 크루’의 멤버인 주인공 호찬은 생계유지를 위해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한다. 팀의 리더 현문은 팀원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연습실을 꾸려나가고, 비보이 동희는 더 좋은 환경을 위해 노력한다. 어느 날 ‘고릴라 크루’는 돈이면 무엇이든지 해결하려는 금융회사 사장의 아들 성택에 의해 연습실에서 쫓겨 날 처지에 놓인다. 댄스 배틀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인공과 팀원들은 현실적인 부분에 대하여 갈등을 하게 된다.

작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의 현실과 춤에 대한 열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프리즈와 덤블링 등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그려낸다. 퍼포먼스가 펼쳐질 때마다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쿵!’ 소리의 강렬한 느낌처럼 관객들은 댄서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은 ‘SJ비보이즈’가 기획, 제작한다. 공연 연출은 ‘리턴’을 연출했던 ‘김우성’ 감독이 맡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함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hamanar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문의:055-580-3606,3613)

김나래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