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빈민층 음악 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가 낳은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가 10월 내한 공연을 펼친다.

현 LA필하모닉 최연소 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과 베를린 필하모닉 최연소 더블베이스 주자 에딕슨 루이스 등을 배출하는 등 세계 클래식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엘 시스테마는, 음악 교육을 통해 수십 만 소외계층을 사회경제적 어려움에서 구출해 줌과 동시에 음악을 통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베네수엘라 음악 교육 재단.

2008년 구스타보 두다멜과 함께 내한 공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에 이어, 엘 시스테마의 또다른 결실로 꼽히고 있는 카라카스 심포니 유스 오케스트라는 시몬 볼리바르 음악원과 카라카스 음대 학생들로 구성되어 최근 베르겐 국제 음악 페스티벌과 오슬로에서 국제 무대 데뷔를 마쳤다.

지난 3월 예정된 공연이 일본 대지진으로 취소된 바 있어 기다려왔던 국내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25일 예술의전당에서 국내 최초 발달장애청소년 오케스트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 생상 교향곡 3번 등이, 26일 이화여대자학교 대강당에서는 차이코프스키, 마르케즈 단손의 곡을 비롯, 경쾌한 리듬의 말람보를 연주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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