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과 ‘스트릿 라이프’가 관객을 찾는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고전뮤지컬이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의 연출가 오세준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뮤지컬 코미디의 교과서다. 어느 뮤지컬 코미디도 이 이상의 포맷은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는 새롭게 관객과 만나는 한국 창작뮤지컬이다. DJ DOC의 음악을 기반으로 만든 ’팝 뮤지컬‘로 주목을 받았다. 올여름, 관객의 더위를 책임질 해외 고전뮤지컬과 한국 창작뮤지컬을 알아보자.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 명불허전, 고전은 관객을 배신하지 않는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 작품이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를 연출한 오세준은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아가씨와 건달들’을 꼽았다. 그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뮤지컬 코미디의 교과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6년 만에 재공연 돼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1950년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서만 4,886회 공연됐다. 1953년에는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돼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휩쓸었다.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이 선사하는 화려함과 유머러스하면서도 정교하게 짜인 스토리 등 흥행에 필요한 기본 요소를 두루 갖췄다.

이번 공연은 정선아, 옥주현, 진구, 이용우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김영주와 옥주현이 순정파 쇼걸 ‘아들레이드’로, 뮤지컬계의 디바 정선아가 ‘사라’로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드라마 ‘스타일’의 이용우와 영화와 브라운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왔던 연기파 배우 진구가 뮤지컬 첫 데뷔를 치른다. 이들과 함께 뮤지컬계 스타인 김무열과 이율이 힘을 보탠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이번 공연에서 16인조 라이브 밴드와 함께한다. 이들은 무대에 직접 올라 오픈 라이브 무대로 ‘하바나 재즈클럽’의 모습 그대로를 선사한다. 또한, 이번 공연은 연출가 이지나와 음악감독 김문정이 참여한다. 연출가 이지나는 20여 년 전, 여주인공 ‘아들레이드’로 무대에 섰던 이력이 있어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오는 8월 2일부터 9월 18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
- ‘HOT'한 DJ DOC의 음악으로 광란의 무대를 즐겨보자!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는 DJ DOC의 음악을 모티브로 탄생한 한국 뮤지컬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무대를 가득 채우는 자유분방한 에너지다. 이번 공연은 DJ DOC 특유의 재기 발랄한 음악을 모티브로 세 남자의 꿈을 담아낸다. 

이번 공연은 성재준 연출과 원미솔 음악감독, DJ DOC 이하늘이 참여한다. 연출을 맡은 성재준은 120여 곡의 DJ DOC 음악을 1,000번 이상 들으며 22곡의 노래를 선정했다. 또한, 가사의 한 글자로 바꾸지 않고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DOC와 춤을’, ‘런투유’, ‘여름이야기’에서 ‘나 이런 사람이야’ 등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의 배우들은 10여 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이들은 춤과 노래는 물론 비트박스와 비보잉까지 소화해 내는 실력파다. 정원영, 이재원, 강홍석, 오소연 등 오디션을 통해 검증된 15여 명의 배우가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CJ E&M이 지난 2006년 11월 ‘영 아티스트 서포트 프로그램(YASP)’에서 ‘DJ DOC 뮤지컬 프로젝트’로 기획한 것이다. 오랜 시간 작품 개발을 거쳐 탄생시킨 만큼 차별화된 팝 뮤지컬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는 오는 8월 3일부터 8월 28일까지 CGV 팝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