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서커스’ 세 번째 내한공연 <바레카이>가 개막을 앞두고 지난 25일 빅탑 상량식을 진행했다.

잠실종합운동장 광장 내 5천 평 부지에 들어서는 빅탑의 상량식은 태양의서커스가 도시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첫 번째 행사이기도 하다.

한국 전통방식인 고사로 진행된 상량식 식전 행사에 태양의서커스 매니저 로버트 맥킨지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 서울은 마치 오래된 가족같이 느껴진다”며 “세계 여러 도시에서 상량식을 가졌지만 전통 기념식은 서울뿐이라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라고 밝혔다.


이날 높이 4.8m의 철제기둥 100여 개가 차례로 세워지고, 높이 17m 지름 51m의 빅탑 내부가 처음 공개됐다. 빅탑에 이어 아티스트, 타피루즈를 비롯한 부대시설로 구성된 그랑 샤피토도 건설에 들어간다.

<바레카이>는 지난 2007년 <퀴담> 2008년 <알레그리아>에 이은 세 번째 태양의서커스 내한공연. <퀴담>은 17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문화 예술 전반에 큰 이슈를 일으킨 바 있다.

2002년 3월 몬트리올에서 초연한 <바레카이>는 전세계 60개 도시에서 600만 관객을 열광시킨 작품. 깊은 드라마와 환상적인 아크로바틱, 독특한 음악과 안무로 인기를 끌었다. ‘바레카이’는 ‘어디든지’라는 집시언어로 이카루스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태양의서커스 <바레카이>는 오는 4월 6일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개막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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