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주간 예매 랭킹
<뉴보잉보잉 1탄> 대학로 파워

길게는 9일, 짧게는 3일. 달콤하기만 했던 한가위 연휴가 마무리됐다. ‘한가위 대목’을 맞아 각종 할인티켓을 내놓으며 관객유치 대결이 벌어졌던 공연계의 승자는 대학로 코미디 연극 <뉴보잉보잉 1탄>이었다.

월요일, 심야공연 전석 만원 등 파격적인 티켓 가격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잡는 연극 <뉴보잉보잉 1탄>은 <뉴보잉보잉 2탄> 시리즈, 강남, 수원, 부산 공연 등을 이어가며 스테디 셀러 연극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세용, 이지명, 임선우, 정진호 등 대한민국 1대 빌리들의 활약을 만날 수 있는 <빌리엘리어트>가 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고, 대한민국 모녀들의 필수뮤지컬로 자리잡은 <맘마미아!> 대전공연이 지난주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10년 대한민국을 누비고 있는 뮤지컬을 꼽으라면, 단연 세계 4대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양, 성남, 서울에 이어 인천으로 무대를 옮긴 <미스 사이공>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두 계단 상승하며 6위를 차지했다.

랭킹 1위를 차지한 <뉴보잉보잉 1탄>의 활약과 더불어 대학로 작품들의 활약도 계속됐다. <머쉬멜로우>(4위), <라이어 1탄>(7위)이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최고 코미디 연극으로 대학로의 새로운 웃음폭탄으로 떠오른 <너와 함께라면>은 무려 10계단 수직상승하며 9위를 기록했다.

강부자, 탁구엄마 ‘전미선’의 모녀호흡을 만날 수 있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10위를 차지하며 랭킹을 마무리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2010 이문세 ‘The Best’> 콘서트, 남자 솔로가수들의 독무대

콘서트 시장의 연말 격돌이 시작됐다. 지난주 티켓 오픈을 시작으로 ‘연말전쟁’의 스타트를 끊은 대형가수 이문세는 오는 12월 1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0 이문세 The Best>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박효신의 <박효신 2010 GIFT2 LIVE TOUR>가 2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최고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박효신의 라이브와 화려한 무대세트로 개막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번 공연에는 “역시 박본좌”, “두 배의 감동이었다”는 관객들의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가을맞이에 제격인 성시경의 손짓도 계속되고 있다. 제대 이후, 첫 단독콘서트 무대를 준비중인 성시경은 <2년 만에, 그대는…>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10월 16~17일, 용산전쟁기념관 평화의 전당에서 야외공연을 선보인다.

브라운아이드소울멤버에서 솔로가수 정엽으로 더 이름을 날리고 있는 대한민국 R&B 본좌, 정엽의 단독콘서트 <정엽 콘서트>가 그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깔끔한 보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정엽의 무대는 10월 23~24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소리꾼 장사익의 가을정기공연, ‘역’이 무려 30계단 수직상승하며 6위를 차지했고, 오는 10월 26일 한국을 찾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내한공연이 7위에 자리했다. 사라브라이트만은 이번 공연에서 6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예능프로 남자의 자격을 통해 화제의 곡으로 떠오른 ‘넬라 판타지아’,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제가 ‘팬텀 오브 오페라’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으로는 유일하게 콘서트 랭킹에 이름을 올린 FTIsland의 콘서트가 8위, 부모님 효도 선물로 추석 연휴를 뜨겁게 달궜던 김영임의 <2010 추석맞이 김영임의 소리 효 대공연> 앵콜공연이 9위를 차지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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