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강부자가 48년 만에 러브하우스를 공개했다. 6년 만에 자신의 대표 연극 ‘오구’로 무대에 복귀하는 그녀는 지난 7월 27일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국민엄마로서의 푸근함과 더불어 수준 높은 미술 애호가의 면모가 엿보이는 각종 수집품을 공개했다.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강부자’와 ‘강부자 남편’이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의 관심이 이어졌다. 아울러 방송 녹화 현장에서 공개한 강부자의 수영복 사진이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국민엄마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강부자가 블랙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있는 이 사진은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로맨틱 여배우 강부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지난 7월 25일, 밀양연극축제에서 연극 ‘오구’의 사전 공연을 가진 강부자는 7월 30일부터 개관 25주년을 맞은 호암아트홀 공연을 통해 서울 무대로 6년 만에 돌아온다. 연극 ‘오구’는 1989년 서울연극제 초연 이래 22년간 1,200여 회 공연에35만 관객이 들어 평균 객석 점유율 97%를 기록한 명품연극이다. 이 작품은 노모(老母)의 죽음을 두고 벌어지는 엉뚱하고도 구성진 해프닝을 그렸다.
 
특히 연극 ‘오구’는 ‘강부자의, 강부자에 의한, 강부자를 위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그녀의 대표 연극 레파토리다. 지난 97년부터 연극 ‘오구’와 한 식구가 된 강부자는 ‘공연 20일 만에 매표수입 1억 2천(1998)’이라는 파격적 영향력을 구사하며 ‘오구’ 대중화를 이뤄냈다. 오는 9월 5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