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마이스케어리걸>이 뉴욕뮤지컬페스티벌(NYMF)에서 최우수신작뮤지컬상(‘OUTSTANDING NEW MUSICAL)과 최우수연기상(OUTSTANDING INDIVIDUAL PERFORMANCES)을 수상하며 한국 뮤지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 작품은 이 외에도, 최고 극본(강경애), 음악(윌 애런슨), 연출(변정주), 앙상블부문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면서 뉴욕 뮤지컬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들 중 해외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최초의 배우가 된 방진의는 “블랙 코미디 요소가 관객들과 잘 소통되었고, 그 때문에 신나게 공연할 수 있었다. 1년 이상 호흡을 맞춘 초연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8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품 1위로 선정되며 국내에서 호평 속에 공연을 가진 <마이스케어리걸>은 올해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 한국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출품돼 뉴욕 공연을 가졌다. 배우들이 한국어로 연기했기 때문에 영어 자막을 봐야 했지만 미국 현지인들의 웃음과 박수가 공연 내내 끊이지 않았다.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뮤지컬 행사로, ‘뮤지컬계의 선댄스’라고도 불리며 새로운 작품과 배우들을 발굴하는 주요한 원천으로 평가되어 왔다.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공연 중에 하나인 <넥스트 투 노말>(Next to norma’과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약 200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 중인 <알타 보이즈>(Altar boyz), 그리고 지난해 초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던 <타이틀 오브 쇼> (Title of Show) 등이 이 페스티벌 출신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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