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콘서트 예매 랭킹
콘서트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요상한 형제, 최고의 파워를 보였다

무대에 살고 무대에 죽는 두 남자, 싸이와 김장훈이 10월 콘서트계를 주름잡았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뜨겁게 달굴 무대를 준비 중이라는 두 남자는 이번 공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연 막강 형제’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라이브 황제 이승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굴 이승철은 이번 <이승철 콘서트>를 통해 매년 30회 이상 전국투어 전석 매진을 만들어낸 숨겨진 내공을 모두 발산하겠다는 각오다.

2010년 10월에는 연인과 함께 가자! 1999년 첫 공연 이후 10년 이상 롱런하고 있는 <시월에 콘서트>(3위)가 지난 주말 막을 내렸다.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계속됐던 이번 무대에는 김태우, 이소라, 정엽, 스윗소로우 등이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무대로 꼽히는 전설적인 락밴드 <건지앤로지스 첫 내한공연>이 5위에, 메머드급 무대를 선보이며 ‘박효신의 변신’을 입증한 <박효신 10주년 기념 콘서트>가 6위를 기록했다.

화려한 입담, 더 화려한 퍼퍼먼스와 가창력으로 한 번 찾은 관객은 그 발길을 끊을 수 없게 만든다는 티켓파워의 본좌 이문세의 <이문세 붉은노을 성남콘서트>가 7위에 오르며 꾸준히 순항 중이다.

대한민국의 가을 축제로 자리잡은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9위에 올랐고 이승철의 <뮤토피아 시즌2> 울산공연이 10위에 올랐다.


월간 공연 예매 랭킹
뮤지컬 <남한산성> 10월, 관객들의 선택은? 한국 창작뮤지컬

2년 여간의 제작기간, 30억 원의 제작비 투입. 자극적인 소재로 넘실대는 공연계에서 소설 ‘남한산성’의 무게감이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과연 될까?’라는 의문이 넘쳤던 뮤지컬 <남한산성>의 도전의 결과는 ‘과연 됐다’로 이어졌다. 이필모, 김수용, 이정열, 서범석, 강신일, 배해선 등의 탄탄한 출연배우진과 슈퍼주니어 예성의 호연을 향한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초연 무대라고 할 수 없을 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세련된 무대, 조명에 대한 호평도 더해지고 있다.

탄탄한 대본과 배우 안석환, 봉태규, 송영창의 호흡이 만난 앵콜 <웃음의 대학>이 10월, 대학로를 뜨겁게 달궜다. 4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2009년 ‘엄마’를 문화계 핵심 단어로 이끌어낸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꾸준히 순항하며 한국 스테디 셀러 연극의 하나로 자리 잡았음을 알렸고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4위를 차지하며 지난 달 막을 내렸다.

초호화 캐스팅으로 뮤지컬 마니아들의 마음을 술렁이게 만든 뮤지컬 <살인마 잭>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유준상, 김무열, 안재욱, 김원준, 신성록, 김법래 등 연기와 흥행성을 갖춘 스타배우들로 중무장한 <살인마 잭>은 배우 신성록이 건강상의 이유로 1차 공연 빠지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과 배우 엄기준이 신성록을 대신에 1차 공연에 합류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함께 전했다. 11월에도 <살인마 잭>의 살벌한 위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앨비스 프레슬리의 주옥 같은 음악으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주크박스 뮤지컬 <올슉업>이 7위를 기록하며 지난 주말 막을 내렸다. 관객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작지만 강한 작품들 <김종욱 찾기>(6위), 연극열전 <늘근도둑이야기>(강남, 8위), 뮤지컬 <그리스>(9위)의 달리기가 계속된 한 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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