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이 6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지역 10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올해 국내 작품을 비롯  호주, 러시아 등 제 3세계 뮤지컬을 소개한다.

이번 페스티벌의 개막작인 호주 패밀리 뮤지컬 <메트로 스트리트>는 멜버른을 배경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는 무대로 이 작품의 작가이자 작곡가인 메튜 로빈슨이 직접 배우로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폐막작으로 선정된 러시아의 <가련한 라자>는 가난한 농부의 딸과 귀족 청년간의 사랑과 배신, 비극적인 종말을 그린 작품으로 1989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공연 당시 호평을 받은 이후 유럽 등지에서 꾸준히 환영 받고 있는 작품이다.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선정한 창작지원뮤지컬 5개 작품에도 관심이 간다. 올해 더 뮤지컬 어워즈 소극장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7월까지 신촌에서 공연이 이어지는 <마이 스케어리 걸>과,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참신한 발상이 돋보인 <시간에>가 지난 해 페스티벌의 창작지원뮤지컬작이었기 때문. 올해는 탱고를 매개로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탱고>와 군입대를 앞두고 여성스러운 이름 때문에 겪는 에피소드가 담긴 <스페셜 레터> 등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본 행사와 함께 3회를 맞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서는 대경대학 뮤지컬과의 <맘마미아>, 청강문화산업대학 뮤지컬학과의 <뮤지컬 햄릿>, 단국대 공연영상학부의 <렌트> 등 본선에 진출한 7개 국내 대학의 작품과 중국 북경대학의 <아이 러브 유>, 일본 나고야대학의 <기적의 소녀 잔다르크-굳세고 사랑스러운 잔다르크> 등 해외대학 작품이 경연을 펼친다.

이 밖에 온라인 게임을 뮤지컬화한 게임뮤지컬 <그랜드 체이스-카니발의 전설>, 박인환, 최주봉 등이 출연하는 악극 형식의 <비 내리는 고모령>과 <라디오 스타>, <소울메이트>, <삼총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KTX 이용 관객들에게는 20%의 티켓 할인 혜택이 있으며, 자유참가작을 제외한 전 작품에 걸쳐 매회 10석에서 50석까지 7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공식 행사와 더불어 열리는 백스테이지 투어, 남경주가 진행하는 뮤지컬 콘서트, 스타 배우와의 만남 등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 053-622-1945∼7.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 플레이DB www.play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