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윤형렬과 강태을, 가수 겸 배우 리치가 희대의 바람둥이 돈 주앙이 된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바람둥이 돈 주앙의 삶과 열정, 그리고 사랑을 담은 뮤지컬 <돈 주앙>이 내년 2월 한국 공연을 앞두고 돈 주앙 역을 맡을 주연 배우를 확정했다. 약 1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지난 6월부터 2달간 진행된 배역 오디션을 통해 윤형렬과 강태을, 리치가 돈 주앙 역에 최종 선정 되었으며, 오디션 과정은 케이블 TV로 방송되기도 했다.

세 명의 돈 주앙 중 윤형렬은 지난 해 데뷔작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도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뮤지컬계의 혜성으로 불리고 있으며, 강태을은 일본 극단 사계 소속배우로 활동하며 <캣츠>의 멍커스트랩,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시몬 역 등을 맡아왔다. 또한 돈 주앙 역할을 위해 11kg을 감량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던 리치는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그간 <사랑을 비를 타고>, <우리 동네> 등의 작품에 출연해 왔다.

뮤지컬 <돈 주앙>은 프랑스의 국민 가수 겸 작곡가 펠릭스 그레이가 극본과 작곡을 맡아 2004년 캐나다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국내에는 2006년 11월 오리지널팀이 내한하여 한 차례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심사를 맡은 정홍국 ㈜엔디피케이 대표는 “가창력이 가장 큰 선정 기준”이라고 말하며 “세 명의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매력의 한국적 돈 주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뮤지컬 <돈 주앙>에는 뮤지컬 배우 서범석, 안유진, 신의정 등이 돈주앙의 연적, 연인 마리아, 정혼자 엘비라 등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