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뮤지컬 ‘헤드윅’ 원작자 존 카메론 미첼(John Cameron Mitchell)이 내한한다. 개관 40주년을 맞는 세종문화회관(사장 직무대행 서정협)과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오는 10월 5일부터 10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존 카메론 미첼 콘서트 ‘디 오리진 오브 러브 투어 인 서울(The Origin of Love Tour In Seoul)’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존 카메론 미첼의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 2007년, 2008년에 이어 10년 만에 열리는 무대다. 당시 ‘헤드윅 콘서트’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 존 카메론 미첼은 공연장 전석을 매진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디 오리진 오브 러브 투어 인 서울(The Origin of Love Tour In Seoul)’은 앞서 시드니 등 호주 4개 도시에서 첫 선을 보인 콘서트로, 보컬리스트이자 퍼포밍 아티스트로 활약하는 엠버 마틴(Amber Martin)이 미첼과 협업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존 카메론 미첼은 이번 공연에서 ‘헤드윅’의 모티브가 된 자전적 경험부터 작곡가 스티븐 트래스크(Stephen Trask)와의 우연한 만남,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연인에 관한 추억까지, 뮤지컬 ‘헤드윅’의 제작 과정과 탄생 비화를 모두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헤드윅’의 명곡으로 구성된 셋 리스트가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이기도 한 ‘디 오리진 오브 러브(The Origin of Love)’를 시작으로 ‘위키드 리틀 타운(Wicked Little Town)’, ‘슈가 대디(Sugar Daddy)’, ‘위그 인 어 박스(Wig in a Box)’, ‘미드나잇 라디오(Midnight Radio)’ 등이 펼쳐지며, 존 카메론 미첼의 차기작인 팟캐스트 뮤지컬 ‘앤썸(Anthem)’의 수록곡, 그의 최근 영화 ‘하우 투 토크 투 걸스 앳 파티스(How to Talk to Girls at Parties)’의 수록곡 등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이번 공연과 관련해 제작사는 “미첼이 “서울에서의 엄청난 성공을 목도한 뒤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을 만큼 그의 한국 ‘헤드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깊다”며 “미첼은 이번 무대에서 펑크 록, 글램 록, 하드 록, 헤비메탈을 아우르는 파워풀함으로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이자 오리지널 캐스트, 영화 ‘헤드윅’의 감독이자 주연 배우로서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존 카메론 미첼이 만든 뮤지컬 ‘헤드윅’은 국내에서 2005년 4월 12일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공연 통산 2,150여 회 공연, 누적 공연관람객 수 약 56만 명, 전회 전석 기립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초에는 라이선스 공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대만에서도 관객들을 만나며 한국 뮤지컬의 완성도와 우수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존 카메론 미첼 콘서트 ‘디 오리진 오브 러브 투어 인 서울(The Origin of Love Tour In Seoul)’의 티켓은 9월 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9월 4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한 티켓 선오픈이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