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페임>이 제작발표회를 갖고 출연진을 공개했다.
<페임>은 뉴욕에 위치한 세계적인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의 꿈과 사랑, 성장과정을 그리는 뮤지컬. 예술학교가 배경인만큼 바이올린 등 관악기 연주와 재즈, 힙합, 소울, 발라드까지 다양한 음악과 춤을 선보여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내한과 라이선스공연으로 선보인데다 영화와 드라마로도 잘 알려져 친숙한 뮤지컬.

이번 프로덕션은 현재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슈퍼주니어 은혁, 소녀시대 티파니, 천상지희 린아, 트랙스의 정모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출연하고, 원조 아이돌 스타이자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손호영이 합세해 화려함을 더한다. 여기에 공개오디션을 통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낙점된 고은성, 김대현 등 당찬 신인 뮤지컬 배우들 역시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페임>은 그 어느 때 보다 좋은 출연진을 캐스팅했다”며 “작품 속 젊고 당찬 인물들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 재능과 끼를 가진 배우들이고, 이들이 작품과 함께 성장해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뿐 아니라 앞으로 뮤지컬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니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녀시대 멤버로 제시카, 태연에 이어 뮤지컬에 도전하는 티파니는 이번 무대에서 유명한 스타를 꿈꾸는 ‘카르멘 디아즈’로 분한다. 그는 “그 동안 연기 연습을 계속 해왔는데 운 좋게 자신 있는 역할을 맡게 됐다”이라며 “카르멘은 미국에서 가수를 꿈꾸고 한국에서 연습생을 거쳐 데뷔한 나와 닮은 모습이 있어 표현하기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클래식을 배웠지만 밴드 음악을 하고자 하는 ‘슐로모 메첸바움’ 역에는 콘(이일근)과 트랙스의 정모가 활약한다. 콘은 한국 최초의 집시바이올리니스트로 최근 뮤지컬 <모비딕>에서 연주와 연기를 겸해 주복 받고 있다. 그는 “전공한 바이올린을 살려서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클래식을 전공했지만 집시 음악을 하며 밴드활동도 겸해 이 역할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모 역시 “기타리스트로서 밴드를 꿈꾸는 역이라 잘 맞는다”라며 “뮤지컬 자체가 성장담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페임>은 손호영, 고은성이 ‘닉 피아자’ 역에, 은혁과 김대현이 ‘타이런 잭슨’, 티파니와 신의정이 ‘카르멘 디아즈’, 린아와 최주리가 ‘세리나 캣츠’, 콘과 정모가 ‘슐로모 메첸바움’으로 더블 캐스팅 됐다. 정태영 연출, 홍세정 안무, 양주인 음악감독 등이 국내 크리에이티브팀으로 구성되고 오디뮤지컬컴퍼니, 쇼플레이, 이다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한다.

뮤지컬 <페임>은 오는 11월 25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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