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취재열기 속에서 컴백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마친 러블리즈는 조금 전 무대에서 보여준 밝은 에너지를 그대로 간직한 채 플레이디비와의 약속장소에 나타났다. "사진부터 찍겠습니다" 기자의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대형을 바꾸는 러블리즈. 어느 새 4년차에 접어든 아이돌답게 사진 촬영에 익숙한 모습이었다.

"4-4 대형으로 할까?" "아냐, 우선 일렬로 하자" 촬영장소와 컨셉에 적합한 대형을 먼저 상의해 제시하는 그녀들은 플래시가 터질 때마다 조금씩 포즈를 고쳐가며 베스트 컷을 만들어 나갔다. 러블리즈가 도착하기 전 필자를 피사체 삼아 테스트컷을 찍었던 사진작가는 장소가 너무 어두운 것 같다며 걱정했던 터. 하지만 본 촬영을 마친 후 결과물을 확인하던 그는 피사체가 바뀌니 화사하기 그지없다며 만족해했다.

▲ "4-4로 해볼까?" 케이의 제안에 앞줄 멤버들은 재빠르게 무릎을 굽히고 뒷줄 멤버들은 사이사이로 고개를 내밀어 대형을 완성했다. (정예인, 이미주, 서지수, 류수정, 유지애, 베이비소울, 케이, 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 "저희 네일아트 했어요" 러블리즈는 반짝이는 손톱보다 더 빛나는 에너지로 주변을 밝게 만들었다.
 

▲ "조금 더 프리하게 해볼까요?" 어떤 요구에도 척척. 베테랑 아이돌다운 포즈와 팀워크 덕분에 촬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언론 쇼케이스에서 류수정은 "이번 2집은 출퇴근할 때, 힘들 때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곡들로 가득하다"며 앨범을 소개했다. 회사원인 삼촌 팬들을 걱정하는 러블리즈의 마음을 사진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무실 컨셉' 촬영을 제안했다. 즉흥적인 요구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응하는 러블리즈.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기자가 제안한 컨셉에 스토리까지 부여하기 시작한다. "일단 저희가 갑자기 사무실로 순간이동하게 돼서 놀라는 컨셉으로 해볼까요?"
 

▲ "앗, 여긴 어디지?" 어리둥절한 모습을 연기해도 상큼함은 감출 수 없다.
 

▲"업무에 지칠 땐 저희 노래를 들어보세요!" 삼촌 팬들을 위한 화이팅 포즈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도 함박웃음.
 

▲'우리 회사에도 러블리즈가 온다면?' 팬들을 향한 사랑을 한가득 담은 '하트' 포즈로 컨셉촬영을 마무리했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 (Mr.Hodol@Mr-Hod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