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이 내년 4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이번 공연을 공동주최하는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과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공연에 앞서 내년 2월 아역배우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38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지배를 피해 조국을 떠나야했던 폰 트랩 가족 합창단의 실화를 무대화한 공연이다. 작품은 자연과 노래를 좋아하는 견습 수녀 마리아가 오스트리아 퇴역 해군장교 폰 트랩 가족의 임시 가정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놀고, 노래하고, 삶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1959년 미국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이듬해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감독상, 무대디자인상, 음악상을 수상했고, 골든 레코드와 그래미 어워드까지 수상하며 큰 흥행을 거뒀다. 1965년에는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아카데미어워즈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음향상, 음악편집상을 수상했다.
 

대규모의 여성 코러스와 돋보이는 아역 캐릭터를 갖춘 '사운드 오브 뮤직'은 ‘에델바이스(Edelweiss)’, ‘도레미송(Do-Re-Mi)’, ‘내가 좋아하는 것들(My Favorite Things)’ 등 누구나 알고 있는 따뜻하고 희망찬 뮤지컬 넘버들로 오늘날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과 관련해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2020년 세종문화회관은 가족, 어린이 등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공연 콘텐츠를 많이 준비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 소중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선물 같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운드 오브 뮤직'의 아역배우를 뽑는 오디션은 내년 2월 5일(수)부터 9일(일)까지 5일 간 세종문화회관에 위치한 서울시뮤지컬단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폰 트랩의 7남매 중 6명의 남녀 아역배우를 선발하는 오디션으로, 신장 160cm 이하 11세에서 16세의 남자아이, 신장 155cm 이하 7세에서 14세의 여자아이 중 노래와 춤, 연기 능력을 갖추고 있는 아역배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원서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http://www.sejongpac.or.kr)에서 내려 받아 12월 27일(금)부터 1월 29일(수)까지 접수하면 된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2020년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