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당이 창작극 지원 프로그램 ‘제2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의 최종 선정작으로 연극 ‘왕복서간’을 선정했다. ‘왕복서간’은 내년 4월 본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는 창작극 시장의 열악한 수익 구조와 공연장 대관료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공연을 펼치기 어려운 창작 뮤지컬과 연극을 지원하여 공연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회에서는 뮤지컬 ‘더 픽션’을 선정해 공연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2회에서 최종 선정된 연극 ‘왕복서간’은 공연기획사 벨라뮤즈㈜의 작품으로, 일본의 유명 추리 소설가 미나토 가나에가 집필한 동명 소설에 수록된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편을 원작으로 중학교 동창이자 오래된 연인 사이인 두 남녀가 15년 전 겪었던 한 사건을 다시금 마주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벨라뮤즈(주)는 공연 제작비 1천만 원과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의 공연장 및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2019년 4월 첫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두 남녀가 주고받는 편지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원작 소설의 독특한 형식이 연극 무대에서는 어떻게 구현될지 주목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KT&G 상상마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