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빗 스완)’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가 타이틀롤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상반된 두 개의 인격을 가진 지킬과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 루시와 엠마의 비극을 그린 스릴러 뮤지컬로, 2004년 국내 초연부터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아온 인기작이다. 그간 류정한, 조승우, 서범석, 민영기, 김우형, 홍광호, 김준현, 윤영석, 양준모, 박은태, 조성윤 등 총 11명의 배우가 많은 배우들이 꿈꾸는 역할인 지킬과 하이드를 맡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승우와 홍광호, 박은태가 선량하고 확고한 신념을 품은 의사 지킬과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하는 하이드를 맡아 연기한다. 조승우는 2004년 초연 당시 완벽한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고, 이 작품으로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2011년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광호는 2008년에 이어 7년 만에 ‘지킬앤하이드’로 돌아온다. 2008년 공연 당시 120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에 낙점됐던 그는 폭넓은 음역대와 독보적인 음색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4년 ‘지킬앤하이드’ 1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해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아름다운 보컬로 ‘은지킬’만의 매력을 발했던 박은태의 무대도 주목된다.
 
이들 세 배우와 호흡을 맞출 여배우 라인업도 화려하다. 지킬을 사랑하는 비극적 로맨스의 주인공 루시 역은 윤공주, 아이비, 해나가 맡았고, 지킬의 약혼녀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엠마 역에는 이정화와 민경아가 캐스팅됐다.
 
탄탄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1월 13일부터 2019년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컴퍼니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