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세 번째 중국 진출을 확정짓고, 오는 10월 중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펼친다.

지난 2017년 상하이 백옥란 극장과 베이징 다윈 극장에서 초연을, 올해 상하이대극원 중극장에서 재연 무대를 올린 바 있는 '마이 버킷 리스트'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상하이에 위치한 699석 규모의 중극장 '상 극장'에서 11회에 걸쳐 공연을 펼친다.

이번 라이선스 공연은 현지 제작사 'SAIC·상하이문화광장'과의 계약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체결되며 성사됐으며, 초·재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끈 창작진과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다.

2017년 초연부터 함께한 SAIC·상하이문화광장의 예술감독 페이위안홍과 중국의 젊은 연출가 하념과 마다가 연출을 맡았다. 해기 역에는 장즈, 위시오린이가 캐스팅 됐고, 강구 역에는 딩후이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마이 버킷 리스트', '팬레터'를 연달아 해외로 진출시킨 제작사 라이브(주)의 강병원 대표는 "국내 창작 뮤지컬이 한국을 넘어 일본, 중국, 대만에 진출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라이선스 공연을 현지에서 진행할 때는 각 나라의 정서에 맞게 현지화 작업에 중점을 두는데, 한국 관객분들이 느꼈던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고 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제작사 SAIC·상하이문화광장의 예술감독 페이위안홍은 다시 한번 '마이버킷리스트'를 무대에 올리게 된 배경으로 "현지화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고,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중국 공연은 상하이 상 극장에서 오는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공연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라이브(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