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키스(The Last Kiss)>로 제목이 바뀌어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오는 12월 15일 개막하는 이 공연에는 카이, 전동석, 정택운, 수호, 김소향, 민경아, 루나 등이 출연한다.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가 연인 마리 베체라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뮤지컬로,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아름다운 음악과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2012년 한국 초연부터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리에 공연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벤허>의 카이와 <팬텀>의 전동석, <마타하리>의 정택운이 복잡한 정치 상황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지키고자 분투하는 황태자 루돌프로 분한다. 이와 함께 아이돌 그룹 EXO의 리더 수호가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발랄하고 당찬 여인 마리 베체라는 최근 <시스터 액트> 월드 투어에 아시아인 최초로 캐스팅된 김소향과 <인터뷰>의 신예 민경아, <레베카>의 루나가 맡았다.
 
이와 함께 <레베카>의 민영기와 <마타하리>의 김준현이 혁명적 사상을 가진 루돌프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타페 수상으로 분하며, 강령탈춤 인간문화재이자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등에 출연해온 원로 배우 송용태와 <영웅>의 정의욱이 루돌프의 아버지이자 합스부르크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로 분한다.
 

또한 <레베카>의 신영숙이 초연 이후 5년 만에 루돌프와 마리의 사랑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라리쉬 백작부인 역으로 돌아오고, <영웅>의 리사가 같은 역을 맡는다. 루돌프와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스테파니 황태자비는 <햄릿>의 전수미와 <명성황후>의 박혜미가 연기한다.
 
새로운 제목으로 돌아오는 <더 라스트 키스>는 최신 트렌드에 맞춘 간결하고 서정적인 무대 세트, 극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안무 등 보다 세련된 공연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엄지 무대디자이너,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 등이 합류했고, 2012년과 2014년 루돌프를 연기했던 안재욱이 특별 연기 코치로 나섰다.
  
<더 라스트 키스>는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11월 1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