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재공연을 앞둔 창작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공개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참여할 새로운 배우를 찾는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우리나라 근대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인으로 꼽히는 백석과 평생 그를 마음에 품고 살았던 기생 자야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초연에서 95%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이 뮤지컬은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극본·작사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오디션은 백석, 자야는 물론 다양한 역할을 오가는 사내까지 모든 배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7월 13일까지 서류 접수 후 1차 서류합격자에 한해 7월 17일 오디션을 진행한다. 이번 오디션은 노래, 연기, 춤 실력을 평가하는 기존의 오디션들과는 조금 다르다. 공연의 가사와 대사가 백석의 시 20여 편으로 이루어진 만큼 시에 대한 이해력을 가늠하기 위한 ‘낭독평가’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www.insighten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