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피 골드버그의 영화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뮤지컬 <시스터 액트>가 오는 11월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삼류 가수가 수녀로 위장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로, 1992년 개봉해 전 세계에서 흥행에 성공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했다.

주인공 들로리스 역을 맡았던 우피 골드버그가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등의 삽입곡을 작곡한 앨런 멘켄이 작곡을 맡았다.

2009년 영국 웨스트엔드 월드 프리미어 이후 201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공연됐으며, 개막 후 최우수 작품상·극본상 등 토니어워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6백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흥행력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내한 공연은 오는 5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필리핀, 중국, 일본 등 7개국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브로드웨이 팀이 직접 공연을 펼쳐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마타하리>, <아이다> 등의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 김소향이 동양인 최초로 주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김소향이 맡은 메리 로버트는 수줍음 많은 견습 수녀에서 들로리스를 만나 성장하는 캐릭터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오는 11월 24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EMK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