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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원작의 매력, 뮤지컬만의 개성 어디로? 작성일2015.01.15 조회수16411 소설과 영화에서 만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감동은, 오랜 시간에 걸쳐 펼쳐지는 주인공의 '과정'에서 나왔다.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 미모의 소녀에게 전쟁은 그간 자신의 삶을 채웠던 부유함, 이성으로부터의 끊임없는 구애를 '바람과 함께 사라지'게 만들었..
• 세련된 균형미, <원스>의 따뜻함은 오래갈 것 작성일2014.12.19 조회수9012 뮤지컬 <원스>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와 닮은 모습이 많다. 요란하고 거창한 부분이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뭉클하고 진한 감동과 내내 웃음을 띠게 만드는 요소들이 즐비하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물론 강렬한 사운드와 ..
• 화끈한 연말, 후끈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면 <킹키부츠> 작성일2014.12.12 조회수11636 지난해 토니어워즈 6개 부문을 휩쓴 브로드웨이 최신 화제작 <킹키부츠>는 그 명성으로 국내에 들어오기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일 막을 올린 이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에서의 인기가 괜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신디 로퍼의 친숙한 멜..
• 뮤지컬이 가진 힘, 10년의 내공 <지킬앤하이드> 작성일2014.12.01 조회수23226 역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다. 2004년 한국 초연한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지킬앤하이드>는 그간 쌓인 작품의 힘과 연륜을 무시할 수 없었다. 이번 작품을 위해 다시 모인 배우들과 제작진은 10년 내공의 고수답게 완벽한 무대를 선사하였다.로버..
• 아찔한 기울기가 우리와 닮았다, <사회의 기둥들> 작성일2014.11.25 조회수8069 지난 19일 개막한 연극 <사회의 기둥들>은 무엇보다 극이 진행될수록 점점 한 쪽으로 기우는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하얀 액자처럼 꾸며진 이 무대는 마치 한 척의 배처럼 등장인물을 태운 채 위태롭게 기울어지고, 그 아찔한 기울기를 느끼지 못한 채 서..
• 간다 매력의 결정체 <뜨거운 여름> 작성일2014.11.25 조회수6705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는 자신들의 매력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또 그것을 마음껏 발휘할 줄 아는 극단이 분명하다. 극단의 이름을 가장 처음 알린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에서는 고전을 뒤집는 깜찍한 발상에 더해 음악과 무대 장치를 대신하는 배..
• 눈물 대신 한바탕 웃음으로, 세련된 신파 <홍도> 작성일2014.11.13 조회수6913 신기하다. 지난 6일 개막한 고선웅 연출의 신작 <홍도>는 100분 동안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한다. 울리다가도 웃기고 웃기다가도 울린다. <홍도>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익숙한 내용이다. 오빠 뒷바라지를 위해 기생이 된 홍도는 한 눈에 반한..
• [프리뷰] 에로틱, 잔혹... 파격 이상의 발레 <스노우 화이트> 작성일2014.11.06 조회수8687 오싹함은 발레와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였다. 하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스노우 화이트> 공연장에 들어서면 오싹하고 음산한 기운, 그리고 그 기운과 함께 무용수들의 손끝, 발끝에서부터 스멀거리며 올라오는 에로틱함이 곧 무대 위를 잠식하게 되는 광..
• '시대유감'의 여전한 울림…서태지 컴백 콘서트 <크리스말로윈> 작성일2014.10.21 조회수6919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돌아왔다. 지난 18일 서울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태지 컴백 콘서트 <크리스말로윈>은 여전히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그의 위상과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애초 저녁 6시로 예정되어 있던 ..
• 보이첵의 비극을 강조한, 베일 벗은 <보이첵> 작성일2014.10.20 조회수9660 지난 9일 무대에 오른 <보이첵>에는 우리가 다른 뮤지컬 무대에 익숙히 보아오던 화려한 무대, 의상, 조명, 아이돌 배우들은 없다. 대신 주인공 프란츠 보이첵의 처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베테랑 배우들의 절절한 연기와 단순하지만 힘있는 음악이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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