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뭐 있어. 정해진 목적이 있을까. 그냥 하고 싶은 것 열심히 하는 거지”라는 말을 하였다. 이야기를 들으니, 공연을 본지 며칠 지난 ‘성’이 생각났다. 주인공 K가 마지막에 “성에 가야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어”라고 이야기하였지만, 그 목표와 목적이 과연 공감할 수 있는 것인지 더욱 불분명해졌던.
관료제라는 거대한 구조의 모순과 함께, 개인의 불완전성과 삶의 불확실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카프카의 성. 전제하던 상황과 다른 이야기에 당황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적 욕망 속에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는 K, 그 일이 왜 이루어지는지 모르지만 권위에 복종하며 자신의 역할을(결과는 모른채) 수행하는 사람들, 잘못된 위계구조 속에서 타인이 가진 편견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답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우리의 불완전성을 전제한다면, 사건은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이해한다면,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답이 존재하는지 의심한다면, 우리의 삶은 등장인물들과 같이 어떤 측면에서는 이해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모순 덩어리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신의 꿈이 좌절되었지만 다른 목적을 찾아가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계획하고 단정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이 생각이 났다.
하지만 동시에 변화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단단해서 단기간에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고정관념과 구조들이지만, 개인의 특성과 선택을 존중하고 급격한 변화 속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도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가. 사람이 부품으로만 소비되지 않고, 그 사람들의 전인성이 잘 드러나고 발현될 때 변화하는 사회를 아직은 소망해본다.
“인생 뭐 있어. 정해진 목적이 있을까. 그냥 하고 싶은 것 열심히 하는 거지”라는 말을 하였다. 이야기를 들으니, 공연을 본지 며칠 지난 ‘성’이 생각났다. 주인공 K가 마지막에 “성에 가야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어”라고 이야기하였지만, 그 목표와 목적이 과연 공감할 수 있는 것인지 더욱 불분명해졌던.
관료제라는 거대한 구조의 모순과 함께, 개인의 불완전성과 삶의 불확실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카프카의 성. 전제하던 상황과 다른 이야기에 당황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적 욕망 속에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는 K, 그 일이 왜 이루어지는지 모르지만 권위에 복종하며 자신의 역할을(결과는 모른채) 수행하는 사람들, 잘못된 위계구조 속에서 타인이 가진 편견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답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우리의 불완전성을 전제한다면, 사건은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이해한다면,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답이 존재하는지 의심한다면, 우리의 삶은 등장인물들과 같이 어떤 측면에서는 이해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모순 덩어리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신의 꿈이 좌절되었지만 다른 목적을 찾아가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계획하고 단정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이 생각이 났다.
하지만 동시에 변화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단단해서 단기간에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고정관념과 구조들이지만, 개인의 특성과 선택을 존중하고 급격한 변화 속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도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가. 사람이 부품으로만 소비되지 않고, 그 사람들의 전인성이 잘 드러나고 발현될 때 변화하는 사회를 아직은 소망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