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4 ▷ 뮤지컬 <바보사랑> ◁
관심이 없다가 후기들이 좋길래 궁금증을 가지게 된 뮤지컬 바보사랑!
무비프리 당첨돼서 보고왔습니다^^
이름만 많이 들어본 신촌에 위치한 세븐파이프홀 !
극장 입구입니다~
대학로가 아닌 곳에서의 공연 관람은 참 오랜만이네요^^
그래서 기분좋게 티켓팅을 했는데, 폰번호를 물어보시더라구요? 폰번호는 왜 말해야하냐고 하니 무비프리 관람객들은 폰번호를 기록하고 있다고하셨어요;
저는 여지껏 무비프리로 본 공연 티켓팅할 때 한 번도 폰번호 물어본 공연이 없었거든요... 개인정보라 조금 민감하기도 하고 더 따지고 싶었으나..=_=
직원분이 친절하시기도 하고 뭔가 이제 막 일을 시작한 분이신 것 같아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고 싶어서 폰번호 그냥 불러드리고 티켓팅했네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아직도 도대체 무비프리 관람객 폰번호를 왜 기록하는지는 의문;
공연장은 굉장히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무대나 조명도 그렇고, 소극장인데 쾌적하고 시설도 좋았어요!
리플렛을 보니 원래 6인극인데 4인극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모두 매력이 있으셔서 훈훈하게 잘봤습니다^^
노래를 다들 잘하셨고. 특히 여배우 두분이 엄청 잘하셔서 집중이 완전 잘됐어요!! 특히 음향시설도 여지껏 가본 소극장 중에 젤 좋아서 귀호강 제대로 했네요~!!
사실 전체적으로 보면 유머코드가 많은 것도 아니고
빵빵 터지는 로맨틱 코미디도 아니에요~
하지만 바보사랑을 보는내내 뭔가 따뜻한 뮤지컬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사연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괜시리 눈물도 나고..ㅠㅠ 같이 간 친구는 왜우냐고 했지만..ㅋㅋㅋ 저 말고도 몇몇 관객분들이 눈물을 훔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특히 제 앞에 앉으신 커플 중 남자분이 눈물을 많이 흘리시더라구요 ..ㅠㅠㅎㅎ 저는 슬픈 내용도 있는지 모르고가서 더 그랬던 것 같네요 ㅎㅎ 혹시 데이트하러 가시는 분 있다면 만약을 대비해 휴지나 손수건을 챙겨가는 센스를 발휘하시길!ㅎ
특히 넘버들이 다 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 넘버들이 별로 안좋았다면 그냥 그럭저럭 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노래들이 너무 좋아서 흐뭇하게 계속 볼 수 있었습니다! ost 있으면 다운해서 들을 것 같아요!ㅎ
극장 나올때 보니 사랑이란?! 에 대한 대답을 관객분들이 포스터잇에 적어주신게 있었어요~ 이렇게 극장 내부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으시고, 티켓-포스터도 색감이 너무 예쁘고~ 작품 자체도 보고나서 참 예.쁜.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드는 훈훈한 뮤지컬이었습니다~^^
* 블로그 후기 원문
http://blog.naver.com/poape/2212128083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