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남자친구들의 직업의 영향으로 뮤지컬이나 콘서트를 자주 접했고,나이가 들어감에 있어서는 자의로 콘서트를 꽤 자주 찾는 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가격대비 정말 만족했다거나 감동했다거나, 꽤 좋았다거나 그런 공연들이 10만원가까이 혹은 10만원이 훌쩍 넘는 공연에서는 거의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최근엔 박원의 공연이 꽤나 만족스러웠던 공연이었고, 그리고 언제나 믿고 보는 공연은 이승환공연이다.

이젠 사실 어린 친구들은 잘 모를테고, 나 또한 이승환 세대는 아니지만 음향이며 조명 연출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한 것이 느껴지는 언제가더라도 만족스러운 콘서트!

눈과 귀가 즐겁고 무엇보다 귀가 아프지 않은 콘서트!

내가 지불한 티켓값이 그냥 대충 시간때우기용이 아님을 공연 좀 다녀봤다 콘서트 좀 다녀봤다 자부하는 사람들은 알 수 있을만한 그런 콘서트!

그런 이승환이 그 어떠한 특수효과 없이 무대장치 없이 단지 목소리로만 돈을 벌기위해 했다는 이 콘서트!

근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 어떤 콘서트보다 마음에 깊이 남는다.

화려한 무대효과나 폭죽, 폭약은 없었지만 그 안에서 진심을 보여줬으며, 진심을 다해 노래를 했으며, 단지 목소리 뿐이었다고 했지만 그 타가수들의 어떤 콘서트보다 꽤 나 조명이며 음향 훌륭했다는건 함정 ㅋ

사실 난 언젠가 뮤페에서 이승환의 무대를 보고 꽤 많은 그의 공연을 찾지만, 그 어떠한 무대효과보다 이승환의 진심이 담긴 노래가 좋아서 찾게 된다는 것을,

언제나 무대위에서는 180도 다른 사람이 되어 함께 호흡하며 같이 만들어가는 그 무대가 좋아서 간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며,

아직 이승환 공연을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번 공연의 끝이라고 하는 연공 다들 도전해보시길!

2층도 좋고 3층도 좋고 공연을 접해 보지 못한 사람일 수록 이벤트성으로 꼭 한번은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한 가수가 오랜시간동안 얼마나 무대위에서 진심을다해 노래하는지, 노력하는지!

그 노력과 진심이 느껴지는 순간 나도 꽤나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