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스핀오프 <소년B>
-나온씨어터-
기상프로젝트 <나팔꽃이피었습니다> 스핀오프 작품이다

첫공연 관람.
어른이 된 소년이 마치 현실같은 상상으로 중2병 시절의 성장통을 추억하며 진행되는 이 연극은...
현실과 과거를 오고가며 만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 순수하고 재미있는 연극이었다.

중2병 시절엔 영웅이 되는 상상도...짝사랑 여자애와의 행복한 꿈도 꾸곤 했던 15세 소년.
그 시절엔 친구들과의 유치한 장난도 정말 재미있었는데...
사소한 것에 자신의 모든걸 던지던 그시절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때는 '세상의 중심에 내가 있다'는 상상을 하곤 했던 소년.
20년 후 35살의 이 소년은 더 이상 세상의 중심이 자기자신이기 힘들다.
:
"어설픈 믿음만 가지고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어"
어른의 삶을 견디고 있는 소년B의 대사가 많이 와닿았다.

일본 인기작가 시바 유키오의 작품이 원작으로 한국의 90년대 사절의 중학생 문화의 감성이 더해져 있었다.

일본 특유의 감성과 한국의 감성이 섞여서 재미있게 개성있는 느낌이 드는 연극이었다.

젊은 예술가들의 창착집단LAS 작품으로 고영민배우님, 조용경배우님, 장세환배우님, 오규철배우님, 이소아배우님이 나오셨다.

모든 배우님의 연기도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