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금욜8시공연 관람했습니다.
친구의 강츄로 봤는데..
약간 라이어랑 비슷한느낌..
근데...좀 시끄럽고..너무 배우들이 힘들어보이게 ...웃겼어요..ㅋㅋ
마니 웃기도 하고..시끄럽기도하고..ㅋㅋㅋㅋㅋ
배우들의 열연이 너무 좋아보였구요..
오래출현하지 않으셨지만 임팩트가 강했던 부인~
너무 웃겼어요~~~짱짱짱~~~
웃고싶은 분들에게 추천^^
2014. 03. 13. THU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룸넘버13'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계속 미루고 미루다 결국 플레이DB 덕분에 보게 됨!
게다가 '별다방 미스리' 앞에 있는 '극장 가자'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었는데...ㅎㅎ
실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뭔가 화이트하우스(백악관)가 연상되는 하얀색으로 유지하면서 아늑한 느낌이 느껴졌다. 뭔가 과하지도 않으면서 소박하지만 고풍스러운?(약간 과하게 느끼는 걸수도...ㅋ)
벽면에는 배우들의 사진을 걸어 주었는데 흰색 배경에 검은색 액자로 이렇게 디스플레이 해놓은 것도 생각보다 괜찮게 느껴졌다.평일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 그러나 좌석은 역시 조금 불편한(등받이 없는) 의자.... 내 허리가 잘 버틸 수 있을까 굉장히 고민스럽고 심란해져만 갔다.
이제 곧 시작!!!!!!! 음.......그 흔한 선물타임이 없다...ㅎㅎ 뭐 이게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뭔가 없으면 허전한.... 이런 것들이 요즘 대학로에 너무 흔해졌나 보다.
기본적인 내용은 워낙에 잘 알려져있지만 한번 더 간단히 설명해보면,
야당총재 비서와 여당의 국회의원이 추문에 휩싸이게 된다.(여기까지 보면 약간의 불륜드라마?) 거사(?)를 치루려고 하는데 갑자기 시신이 발견된다. 이 상황은 이들에게 굉장히 애매하게 되고(예전 박희순 나온 영화가 떠오른다. 간기남이었나...) 결국 일처리를 우리의 조지에게 맡기게 되지만 상황은 더 악하되어간다.
본격적인 리뷰~1. 약간의 스릴러 드라마 같지만 결국 장르 자체는 블랙코미디에 가까운것 같다. 그러다보니 웃음코드가 맞으면 굉장히 재미있는 연극이다.
2. 연극에 있어 다른 어떤 요소보다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좋은 스토리를 열심으로 보여주는 배우들이 있기에 관객들은 집중해서 볼 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진리를 느끼게 해주었다. 캐릭터 한 명이 추가될 때마다 더 집중하고 더 재미있어지는 현상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다른 연극들이 캐릭터가 늘어가면서 집중력이 깨지고 산만해지는 반면, '룸넘버13'는 그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3. 워낙에 유명한 연극이기에 어느정도 스토리를 알고 있었는데 오히려 몰라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연극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대단한 반전은 아니지만 작은 반전들이 툭툭 튀어나와주기에 재미가 배가 된다.
4. 이것 역시 잘 알려진 사실은 바로 '라이어'와 '보잉보잉'과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품질보증 마크가 아니던가....ㅎㅎ 진짜 '레이 쿠니'는 천재인 것 같다. 물론 그렇기에 어느정도 진행 코드가 비슷하다는 것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앞의 두 작품이 불륜이나 양다리와 같은 애정관계에 대한 고찰(?)이라면 '룸넘버 13'은 시체발견이라는 약간의 스릴러 적 요소를 추가하면서 조금 더 확장된 사건의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다른 재미를 선사해주는 것 같다.
종합하면 이 연극은 역시나! 라는 것이 결론이다.
이런 리뷰를 작성하면서 가장 조심하는 점은 재미있다라는 표현이다. 뮤지컬이던 영화던 연극이던 '재미있냐'라는 질문을 가장 싫어하는 홍이. 이유는 재미라는 것은 그 사람의 기질에 따라 굉장히 주관적인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서 설명하는 편이다.
이 연극 역시 나에게는 굉장히 재미있게 다가왔지만 맨 앞에 적었듯이 이런 장르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봤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라이어도 남들 다 웃는데 심각하게 보는 사람도 봤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다양하게 풀어내고 느낄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20대가 굉장히 줄어든 것 같다. 과거 19세기 우리나라 처럼 획일화 되어가고 있는 것이 굉장히 우려스럽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보면서 그 안에서 재미와 교훈, 작가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원하게 된다.
공연 시작 전 안내를 위해 나온 웨이터 역의 임성현 배우의 멘트가
너무 재치있어서 처음 부터 분위기 업되고 조금은 들뜬 기분으로
시작된 공연이었어요.
배우들이 공연 초반부에는 좀 긴장한 듯 보이기도 했지만,시간이
지나면서 정신 없이 이어지는 대사와 공간이동?을 하는데 어디로
시선을 둬야할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상황이 여기저기서 벌어지네요.
여당 국회의원과 야댱 초재비서간의 불륜이 이야기의 시작이지만,어느새
뒤로 물러나고 이제 갑자기 나타난 시체를 어떻게 숨기느냐가 핵심으로
떠오르는데,이를 위해 비서 조지가 등장하고 이어 아내와 남편의 등장,거기에
웨이터와 지배인과 탐정까지 등장하는데,이들 하나하나가 개성 있고,재미
있는 모습이에요.
시체 역을 한 배우는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라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레이 쿠니의 다른 작품처럼 거짓말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상황이 계속 거짓말을
낳고 새로운 사람이 계속 등장하는데,이런 상황이 관객을 쉴 새 없이 웃게 만드네요.
객석이 오후 시간이었는데도 거의 만석이었는데,다들 너무 즐겁게 관람하는 분위기
였어요.
대~박! 이란 말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공연,재밌습니다.
마지막 인사에서까지 리플렛을 버리려면 이왕이면 사람들 많은 명동거리에 버려주라는
멘트까지 정말 유쾌하고 신나게 웃을 수 있는 공연이었어요!
룸넘버 13을 보게해준 우리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어버이날 기념으로 티켓을 예매해주었는데 어버이날에 못가서 어제 봤다.바쁜시간을 쪼개서, 주차장이 없어, 여기저기 다니다 겨우 시간 맞춰 도착했는데 바쁘고 피곤한 하루가 웃음으로 다 풀렸다나이많은 사람은 우리부부인것 같아 좀 뻘쭘했는데 정작 봐야할 사람은 젊은층도 좋지만, 우리처럼 윗사람, 아랬사람 틈바구니에 있는 사람들이 보면 더 실감나고, 우리삷을 웃음으로 뒤돌아 보게 하는 시간이었다.넘 좋았다.출연한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에 감동받았다.땀으로 흠뻑 밴 옷들, 뚝뚝 떨어지는 땀, 관중과 호흡으로 연기하는 모습 감동 자체이다.우리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정치적 풍자로 코믹하게 묘사하여 우리들의 심리를 자극하여 나를 뒤돌아 보게 하는 시간이었다.대학로는 나에게 살아가는데 자극을 준다.행복한 자극을 준다.룸넘버 13에 출연한 배우님들 정말 수고 하셨어요담에도 이런 좋은 공연 부탁드립니다.룸넘버 13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