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도 쉬지 않고 무대 위에 글을 쓰고 수풀을 그려낸 조명이 근래 본 중-소극장 뮤지컬 중에 최고였습니다.앤더슨이 쉽지 않은 배역이었을텐데 테이씨가 생각보다 무난하게 잘하셔서 앞으로도 다른 작품에서도 또 만나고 싶습니다.
넘버도 무난하고 (특히 2막) 분명 공들인 창작뮤지컬이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조금 더 세련된 기법이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 공연 보고 왔습니다~
테이님 보고 반하고 왔습니다^^ 가창력,연기까지 good!
안재모님 연기도good!
셜록홈즈, 어린 시절 제가 가장 좋아하던 명탐정.
그 명탐정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것 같았습니다.
추리극이기 때문에 150분간의 스토리가 걱정이 되었었는데.
150분이 지겹기 않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진행.
그리고 셜록홈즈의 머리속을 보여주는 시시각각 변하는 무대 장치.
그리고 안재모씨의 셜록홈즈 열연.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가득채우는 노래 솜씨.
거기에 에릭과 아담을 넘나드는 이중 연기의 달인 이주광씨.
공연장을 뚫고나갈 것 같은 고음의 박혜나씨,
공연이 끝난 지금도
마치 제가 왓슨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공연이였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스토리. 끝까지 누구도 범인을 예측할 수 없는 뮤지컬이였습니다.
다음 시즌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