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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는 다른~

cjslove***

2014.09.29

390

안톤 체홉의 작품이 아닌 안톤 체홉이 등장하는 ..

goo***

2014.09.29

519

체홉의 인간에 대한 연민이 느껴지는 작품

5***

2014.09.29

372

<공포> 본 후

osm***

2014.09.28

392

살아 있음에 느끼는 공포

hj***

2014.09.28

411

안톤 체홉의 희곡은 늘 어둡다.

'잉여인간 이바노프'가 그랬고, 이번에 본 '공포'도 그러하다.

아마도 '숲귀신' 등의 다른 희곡들도 그러겠지.

하지만 체홉의 러시아가 말해주듯 그 안에서 밝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농노가 해방되어 시민이 되었지만, 그것은 빈부의 격차를 만드는데 한몫한 사건이었고,

'공포'에서도 그 모습은 나타난다.

처음 제목을 들었을때는 '공포'라길래 귀신이나 유령, 살인 등 일반적인 의미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연극에서 실린은 이야기한다. ' 보이지 않는게 무서우면 보이는건 무섭지 않냐고' 말이다.

살아 있음에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무섭다고, 그런것이 공포라고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사건들을 겪는다.

그리고 그 많은 것들 중 내가 이해 할 수 있는것과 없는것의 경계를 만든다.

그래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은 거부하고 두려워하게 되고 공포스럽게 느껴지게 된다.

하지만 정작 이해한다고 하는 것들도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엔 또다른 공포가 된다.

즉, 삶은 모든 순간 공포고 두렵고 무섭다고 말하는 실린에게 어느정도 공감을 표한다.

극은 사할린에 갔다가 돌아온 체홉이 실린과 마리부부의 집에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사할린에 왜 갔는지는 극 후반에 나오지만, 마리는 유독 체홉의 방문을 살갑게 맞이한다.

반면 마리와 실린은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냉소적이고 까칠한 태도로 서로를 대한다.

세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흐른다.

실린의 집에서 쫓겨한 까쨔와 가브릴라의 등장은 평화로운 집에 파장을 일으킨다.

마리는 차갑게 그들을 대하고 실린은 그 둘을 마치 도마위에 생선보듯 즐겨 보지만,

결국 까쨔의 자살로 인해 실린과 마리는 겉잡을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다.

죄책감, 후회, 당혹감 등.

연극을 보면서 과연 이들이 말하는 '공포'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사람으로 인한 공포, 그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으로 인한 공포, 그리고 그 모든것을 받아들이고 수긍해야 함에 대한 공포를 말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 공포는 인간 스스로의 지옥을 만들어 그 안에 자신을 가둔다.

마치 우리가 트라우마를 가지고 평생을 그 지옥에 살아가는 것처럼.

이번 공연은 10일간 휴일없이 진행된다.

안톤 체홉의 희곡에 관심이 있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공포스럽지 안은 탄탄한 줄거리

kscho***

2014.09.28

531

대학생때 안톤 체홉의 소설을 읽엇는데 매우 느끼는 부분이 남앗네요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어 '공포' 라는 연극을 보게 되엇네요

이 연극은 안톤 체홉의 이야기를 고재귀 님이 다시 집필한 연극이에여

근데 연극시간이 150분 이네요 아마 제가 본 연극중 최장시간 공연이 될듯하네요

하지만 시간이 길어도 스토리가 워낙 탄탄해서 그런지 전혀 시산 가는줄 모르고 보게되네요

하지만 중간중간 부분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요

암전되고 나면 비춰지는 성경구절이 뭘 의미하는지..

또 어느 한장소에 가면 냄새가 난다는지 아님 불빛이 왜 달라지는지는 솔직히 모르겟네요

그래도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잔혹한 장면도 업는데 제목이 왜 '공포' 인지는 정말 모르겟네요

연극의 줄거리는

안톤 체홉이 여행후 돌아와서 책을 마무리하기위해 친구 실린의 집에 머물게 되는데 부부사이가 점점 안조아지던

실린은 부인에게 변화를 주기위해 쫏겨난 하인을 다시 받아들이고 하녀는 부인의 반대로 홍아비 친구농장에

보내지만 결국 그녀가 자살하면서 친구부인도 죄책감을 가지게 되고 그녀를 위로하던 체홉이 결국 그녀의

사랑이 되살아나 불륜으로 마무리 되는 내용입니다

공포적 요소가 전혀 없는데 왜 제목이 그렇게 정해졋는지 어려운 연극이네요..

그리고 김 수안이라는 여배우 드레스가 어울려서 그런지 엄청 매력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