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DB 리뷰단에 신청했는데 당첨되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안그래도 보려했었는데 배비장전을 보게되었네요

어플보며 정동극장으로 가는데 중간에 Jungdong theater이라 건물 4층쯤에 적혀있더라구요. 특이하구나 하며 들어갔는데...

다른건물이었어요. 아저씨가 좀더 내려가야 알려주셨습니다.

쭈욱내려가니 공연 1시간 30분전에 도착하였습니다.

티케팅은 1시간전부터라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어요.

오오~ 벽에 요런게 붙어있더라구요

이런분위기 참좋아해요~ 다른 공연 보러갔다가 팜플렛보고 이건 봐야 돼!

했는데 저것 보니 더 끌리더라구요. 팜플렛에도 저이미지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 매표소부터 전통극을 보러왔다는 느낌이 물씬 풍겼어요.

내부에는 저렇게 아기자기한 것들이 전시되어있어서 눈을 반짝 했습니다.

대기석도 잘만들어 대청마루모양으로 놨었더라구요.

ㅎㅎㅎㅎㅎ 혼자 쫄래쫄래 둘러보고 앉아서 기다리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7시!

티켓을 받고

맞은편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공연 전후로는 사람이 많을것같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역시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네요~

다음은 역시 배를 채우러~

뭘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는길에 봐두었던 돈가스 전문점으로 들어갔습니다.

돈가스 로스정식을 먹었는데... 사진깜박했네요 ㅠㅠ

돈가스의 가격은 9천원 선부터 만2천원 선까지 합니다.

전문점이라 그런지 숟가락안줍니다. 국들고 마셔야해요.

참깨도 주네요. 갈아서 소스넣으라고~

맛은 괜찮았어요. 고기도 두툼하니 부드럽고.

겉튀김도 바삭하고.

으~ 시간이 없어서 부랴부랴 먹고 돌아왔습니다

공연시간 10분전!

아까 기다릴때 할일이 없어서 이런생각 저런생각하다가

최근에 대학 외국인 buddy프로그램 신청기간이라 이런 한국적인 공연을 추천해주고 싶었는데..

과연 알아들을까? 하고 괜히 걱정했었네요.

우와~ 왠 외국인이 이렇게 많은지...

ㅎㅅㅎ

입장하니 기대감 상승! 그래 이거야~ 이런느김을 원했어

대기시간내내 한국적인 음악이!

기다리는 시간도 좋았지만 시작할때쯤되자 오케스트라마냥 사람들이 무대앞에 악기들이 있는 곳으로 앉더라구요.

전통극은 처음 감상한지라 직접연주할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공연 내내 상황에 따라 연주가 바뀌는데

다양한 소리가 들렸어요

대금, 징, 장구, 북, 해금에 가야금인지 거문고인지는 구별이 안가지만...흡.. 지식이 모자라서 ㅠ

티비속에서 왕의 연회장면에서나 보았던 악기들의 소리가 들리더군요

전통악기 뿐만이아니라 트라이앵글소리도 들리고 앞에보니 왠 드럼? 했는데..

심벌만 있고 밑에 북이 달라보였어요. 드럼용북이아니라 그냥 북같아보이더군요

우리나라 전통 악기만 있는것도 아닌데 음악속에서 들리지만 따로 튀진 않았어요.

아..중간에 (악기) 쉐이커처럼 샥샥하는 소리도 들렸던것같은데...흠...

박자가 어떻고 음악이 어떻고 자세히 적고 싶지만... 흡 음악적 지식의 한계네요.

배비장전의 줄거리는

전체적인 극에 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앞에서 외국인이 알아들을까에 관해 걱정하였습니다.

공연장에는 양쪽으로 화면이 달려있어서

왼쪽에서는 영어와 일본어가 나오고 오른쪽에서는 중국어 자막이 나왔어서 외국인이보기에도 부담없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대사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어느정도냐면.

중간에 판소리꾼이 나오는데 판소리꾼의 대사가 거의 절반은 차지할것같습니다.

게다가 입모양만으로 치는 대사들도 있지만 대부분 몸짓만으로도 알아들을수 있는정도라

외국인과 한국인사이 공연감상에 대한 큰 차이는 없을듯합니다.

판소리부분은 제외하구요 ㅠ.

판소리는 말투에서 오는 매력이있는지라...

그부분의 매력은 자막을 보며 공연을 감상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전달하기 쉽지 않을것같네요.

극의 줄거리는 이어지긴하는데 전체적으로 빠르게 진행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면장면 건너뛴다는 느낌? 전체적인 극내용은 알아들었으나 세밀한 부분은 좀 부족한듯싶습니다.

푹빠져있는사이 빠르게 전개되었는데 우와 시간잘간다 했더니

대부분 제가 본 공연은 1시간 50분정도였는데 1시간 20분짜리 공연이었죠.

그래도 짧은 시간안에 짧게 짧게 다채롭게 보여주었던 공연이었습니다.

한국무용에 약간 현대무용이 섞인듯한 춤들로 구성되었고 한국무용도 다양하게 보여주었어요.

중간에 풍물놀이도 소규모로 나왔구요.

보면서 역시 실물로 보는게 좋긴 좋더라구요. 게다가 꽹가리는 한개밖에 없었는데 소리가 그렇게 큰줄 몰랐네요. 꽤괭괭괭 괭괭꽤괭

스포가 없는 전체적인 품평은 위에~

밑은 전체적 컨텐츠에 대한 스포가 있는 지라... 원하시는분만 보아주세요.

요밑으로는 공연관련 스포를 포함한 감상평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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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서 커튼콜도 촬영이 안됩니다.

모든 사진의 출처는 인터파크~

이분들 하얀색 선비 한복 입고서 나와가지고 부채춤을 추는데

화려하진 않지만 이쁘더라구요.

느리지만 여유로운 춤사위에

보통 힘있고 높고 멀리 뛰기마련인데 한국무용의 사뿐사뿐히 뛰는 모습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분들 마지막에 보면 남색과 검정색으로 파도를 표현하시는 분들과섞여서 춤을 춥니다.

살풀이 수건처럼 팔에 천을 끼고 춤을 추는데

살풀이 수건은 긴것만 보았는데 반토막 정도로 짧더군요.

특이했어요~

제주에서 제일가는 미녀 애랑!

이부분도 기억에 남네요. 보명을 왼쪽 위에서 대각선으로 비추는데 밝기조절을해가면서

밝혔던지라 해가 뜨는 모습이 잘표현 되었어요.

빛이 밝아지며 돌하루방이 서서히 모습이 보이는데 천의 질감이라던지 주름때문에

약간 어두울땐 돌하루방 모습의 소품을 가져다 놓은것처럼 보였습니다

게다가 뒤에 돌하루방 소품이 곡에 맞추어 배를 두들겨요 신기~

돌하루방외에도 애랑은 말들도 반하게 하는 미인이라하여

말코스프레를 하고 등장하는데 한분이 계속 침을 뱉으시던게 기억에 남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말 풀뜯듯이 계속 우물우물하는것도 귀여우셔요~

기생들이 춤추는 장면인데 오~ 여기서 4가지의 춤을 보여줍니다.

조금 짧아서 아쉬웠어요.

지금 왼쪽에 건물이 비여있는데 나중에 애랑이 거기서 내려와 합류합니다.

처음에 볼땐 다들 색감으로는 화려한데 어째서 애랑만 눈에 띌까?

하고 생각했는데 일단 기녀들의 한복이 밋밋합니다.

화려한 자수가 안들어가 있어요. 게다가 윗저고리도 하얀색으로 통일했구요.

그에 비해 애랑의 한복은 주인공이라 화려합니다.

이장면도 특이했어요

뒤에는 스크린으로 만들었는데

애랑의 양쪽위에서 안개가 쏟아져내립니다.

스크린에도 물길이 그려져있는데 그위로 안개가 딱 적당하게 쏟아져내리니

정말 폭포가 있는듯 하더군요.

그사이에서 애랑의 춤도 좋았어요.

폭포도 폭포지만 애랑의 발등쪽이 기억에 남네요.

한복치마야 원래가 풍성하려니했는데

우와~ 계속 벗습니다. 벗어도 또나오고 벗어도 또나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서 안적었지만 애랑의 집을 찾아 마을 돌아다니는 부분도 그렇구요

요즘 세대의 개그는 없지만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