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순은 한국 춤사위와 전통적 아름다움을 현대무용과 조화시켜 독자적인 춤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안무가이다. 1985년 안애순무용단을 창단한 이래 20년 넘게 한국의 정체성, 역사, 문화를 대변하는 작품을 만들어오고 있는 안애순은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를 작품 안에 녹여내는 탁월한 안무 역량과 더불어 빈틈없는 공간구성력과 세련된 리듬감으로 무용계의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켜왔다. 특히 놀이의 즉흥성을 도입하여 표현해내는 역동적인 동작과 무용수 각자의 유희성으로 이끌어내는 춤의 축제화는 안애순 특유의 안무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안애순 작품의 특별함은 초기 작품에서 보여준 한국 전통 춤사위를 현대무용으로 풀어내는 것부터 최근 작업에서 보여주고 있는 한국 현대사회의 단면을 표현하기까지, ‘한국성’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보여주는데 있다. <정한수(1989)>, <업(1990)>, <씻김(1992)>, <여백(1994)>, <해, 숨, 달(1995)> 등 초기 작품들에서 그녀는 한국 전통 춤사위를 근간으로 우리적 몸짓을 사려 깊게 현대 춤에 차용하는 작업에 몰두하면서, 내용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정한을 모티브로 삼아 춤에 대한 제의적 해석을 내놓았다. 그 후 1990년대 후반부터
안애순은 국제적으로 캐나다 몬트리올 댄스, 프랑스 Jeune Ballet de France 단체와 함께 안무프로젝트작업을 하였으며, 1998년 프랑스 바뇰레 국제안무대회(Les Rencontres Choeregraphiques Internationales de Seine Saint-Denis)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후 독일 뒤셀도르프 WDA (World Dance Alliance Europe-Festival Global Dance), 싱가포르 아츠 페스티벌, 멕시코 세르반티노 예술제,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 도쿄 댄스 비엔날레, 아트 서밋 인도네시아 2007에 초청되어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는 『옥스퍼드무용사전』과 『세계현대춤사전』에 한국의 대표 무용가 중 한 사람으로 등재되어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니버설 발레단, 서울예술단 등의 예술단체 및 영화감독 김지운, 연출가 이지나, 미술가 최정화, DJ 소울스케이프 등 타 장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의 현대 무용의 표현방식을 과감하게 해체하며 관객과의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
수상
2007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 안무상
2006 제12회 한국뮤지컬 대상 안무가상
2004 올해의 예술상 (문예진흥원)
2003 최고안무가상 (현대무용진흥회)
2000 무용비평가상 (무용비평가 협회)
2000 무용예술상
1998 RECONTRES CHOREOGRAPHIQUES INTERNATIONALES DE BAGNOLET 그랑프리
1997 제3회 한국뮤지컬 대상 안무가상
1997 MBC 이달의 예술가상 (삼성문화재단 후원)
1994 제1회 안무자 경연대회 대상
1990 제12회 서울 무용제 대상, 연기상, 미술상
한양대학교 대학원 이학박사
현, 국민대학교 무용과 겸임교수
뮤지컬 “바람의나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안무
뮤지컬 안무
아가씨와 건달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코러스라인 (호암아트홀), 레미제라블 (세종문화회괸 대극장), 캬바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빅토르 최, 바람의 나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바리-잊혀진 자장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인어공주 (세종문화회관대극장), 청산별곡 (문예진흥원예술극장대극장), 한여름방의꿈 (국립극장 대극장), 연극 파우스트(국립극장대극장)
1983 이화여자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