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차이라고 생각한다.
별로..

스토리있는 것을 좋아해서 인지..
알수 없는 스토리에 엮여 있는 듯한 기분의 연극이었다.

그리고 제일 아니었다고 생각한것은.. 서스펜스;;
스릴이라든지 긴장감이라든지.. 난 없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배우들의 흡인력도 지금까지 봤던것중에
제일 약했다.
기대를 너무 해서인가..

내 기억속에 햄릿과 너무 달랐던 탓인가..
새로운 시도라고 보기에는 뭔가 부족한듯하다.

기존에 책으로만 읽던 햄릿이 아니라는것을
소극장 안으로 들어섰을때 느꼈습니다.
학교 방학숙제로 인해 인터파크를 뒤지던중.
서스펜스 햄릿이란 공연을 알게되었습니다.
햄릿이란 작품에 저와 제친구는 관심이 많았고
햄릿이라는 명작에 새로운 장르(?)를 접목시킨다는점에서
관람전 기대를 많이 했었고.
보는 중간중간 불이 꺼지며 배우분들이 저희가 있는 좌석쪽으로
오는 발걸음 숨소리에 무지 긴장을 했었구요^^;;
조금 그런 장면들이 있어 조금은^^;;;
배우분들이 연기를 잘하셨고..
후회보단 가슴졸이던 부분이 많았던것 같구요
좋은 관람했습니다^^

관객과 너무도 가까운 간단한 무대와,
출연하는 모든 배우가 최선을 다해서 공연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함께 간 친구는 공연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은 어둡고 음산한 느낌이나, 서스펜스 이런 것을 그리 즐기지 않다보니,
자주 어둡고, 자주 무섭고~ㅋㅋ 이런 것이 제목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음~~ 찐한 장면들이 많아서 중고등 학생들과 함께 보기엔 그랬다는것만 빼면...

볼만한 연극이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가서 봐도 괜찮을 연극!!
단, 좀 어둡고, 무섭고 이런 것을 즐긴다면 더 가서 볼만한~~~ ^^

앞줄에 앉아서인지 배우들의 눈빛과 땀방울을 느낄수 있어 더욱 재미있던 공연이엇습니다.
그 카리스마~~ㅋㅋ
원작에 충실한 것 같으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었어요.
조명과 음향으로 관객들을 깜짝 깜짝 놀래키는 재미도 있답니다...

무섭다는 얘길 들었다.
맨 앞자리는 되도록 피하란 얘길 들었다.
그러나.. 워낙 청개구리 기질을 가지고 있던 터라 무조건 앞자리..
잘 살펴보니 정중앙 십자가 표시로 형광표시가 있었다.. 바로 여기군.. 훔..

빨간 커튼 5개. 중앙엔 욕조. 왼쪽 구석엔 바바리코트.. 별다른 무대장치라곤 보이지 않는듯했다.

공연이 시작되기전 암전. 그 암전이 이리 무서운 역할을 할줄이야..

나즈막한 배우들의 소리. 때론 깜짝 놀라 만한 소리. 무대위의 물줄기. 빨간 커튼의 압박.
쇠사슬(?)로 연결된 전등. 누군가 보고 있는 듯한 무대곳곳..

공연이 끝나고 난 손바닥이 얼얼하리만큼 세게 그리고 크게 박수를 쳤다.
대형 뮤지컬도 아니오, 신나는 노래나 잘 알려진 배우가 있는 것도 아닌 것이.
날 이리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다니..

최고였다. 무대에서의 열정이 아직도 고스란히 내게 남아있다.

이렇게 멋진 공연을 보게 되어 너무 기쁘다. 기회가 되면 다시 보러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