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서기 2111년 지하의 도시. 백 년 전 화산 대폭발과 제3차 대전쟁은 인간들을 지하세계로 숨게 만들었고, 고통을 잊기 위해 인간들은 쾌락과 풍요의 상징인 클럽 코스모스로 모여든다. 그곳에선 영혼을 내건 한판승부가 벌어지고, 이기는 자에겐 원하는 건 뭐든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나 지면... 빚쟁이에게 쫓겨, 도망치던 '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여자'를 만난다. 그리고 생애 처음 '사랑'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평생 한번 들을까 말까한 그 재수 없는 말.. 사랑! '그 여자'의 따뜻한 눈빛은 평생을 거칠게만 살아온 '나'를 자꾸 부끄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