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2회차.
10년동안 종종, 크리스마스 이후 쭉. 죽고싶다는 생각이 제시의 그림자처럼 함께했다는 것은 슬픔입니다. 마지막엘 가서야 엄마와 속내를 털어놓은 대화를 하다니. 찰나이지만 엄마와 제시는 합의점엘 도달합니다. 이 공연은 엄마와 함께 보았는데, 그것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감정으로 다가왔습니다.
12일 1회차
제시의 표정 속에 수만 감정들이 보였습니다. 특히 미간을 찌푸리는 표정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엄마 역 분의 감정의 절제가 느껴졌습니다. 이 극에서 제시의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더 나은 내가 될 가능성을 놓쳤어요.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은 선택의 순간들, 그러나 다른 선택을 하기엔 너무 모르고 어렸던 나. 하지만 여전히 지금도 선택의 순간이라면요.
제시는 살았을지도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엄마와 같이 한 그 시간 자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봄꽃이 만발한 날 오랫만의 연극나들이로 설렜다
공연장 입구에서 휴지를 권한다..그렇게 슬프다고?했는데 슬프다
시작부터 아빠의 총을 찾으며 자신의 자살을 예고하는 딸
평범한 일상중이던 엄마에겐 청천벽력같은 말이다
나즈막히 담담히 자신의 말을 이어가는 딸과 모른척 참담한 마음을 숨기고 일상을 이어가려는 엄마의 대화가 숨차다 마지막 총성과 함께 이어지는 엄마의 절규에 모든 엄마들이 공감한 시간
긴시간 흔들림없이 열연한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연영과 입시생으로 작품분석 차원으로 본 연극인데 후회는 없습니다!
브로드웨이 명작
잘자요엄마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제시와 셀마 역의 두분의 열연이 보이는 극이었구요.
마지막 제시가 문을 닫고 들어갈때는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오유아트홀은 깨끗하고
공연장 의자도 편했습니다.
이 극을 만든 모든 연출 스탭 배우들 좋은 극 보여주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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