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배우분들이 무대를 꽉 채워주시는데 1인 다역하시는 남자배우분과 여자배우분이 기억에 남네요ㅎㅎ 춘자씨 역할 배우분은 진짜 할머니신가 했는데 찾아보니 젊으시더라구요!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보면서 웃다가 울다가 했어요^^ 부모님과 함께 봐도 좋을 가족공연으로 추천합니다^^

주변에 치매를 앓고 계신 분이 없어서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공연을 관람한 후에는 누구에게나 올수 있을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마음과 심정을 잘 표현해낸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를 보면서 그 작품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둘 다 세 자녀를 낳은 엄마가 주인공이고, 그 중 한 명을 먼저 떠나보낸 이야기라는 점에서 구조 자체가 닮았다. 무엇보다 치매라는 병 속에서도 수정이를 찾아 헤매는 춘자씨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고, 그 이름을 부르며 눈물짓는 장면에 객석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났다. 공연 끝나고 ‘울었다’는 후기가 많았던 게 이해될 정도로 감정선이 짙게 전해지는 공연이었다. &#8203;

개인적으로는 ‘늙어서 겪게 되는 설움’을 노래한 넘버가 특히 인상 깊었다. 나이든 사람의 외로움, 잊혀져 간다는 감정, 사랑했던 것들을 기억에서 놓치지 않으려는 몸부림 같은 게 짧은 노래 안에 담겨 있었고, 짧지만 꽤 울림이 있었다. 그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먹먹해졌다. 어간다는 것의 외로움과 잊혀지는 사람의 마음, 가족이라는 테마가 중심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따뜻한 감정은 분명 남게 되는 공연이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춘자씨 나이가 된 나의 모습을 그려 보게 되는 그런 작품.

결혼기념일 쯤해서 가족들이랑 함께 뮤지컬 보러 더줌아트센터로 감
창작뮤지컬 6명의 인원으로 큰 감동을 주는 뮤지컬
개그맨 김준현씨 안무에 조명에 땀 흘리며 열심히 하는 모습 좋았어요.
지인들애개 강력추천합니다.

하나의 무대인 동네 안에서 두 개의 이야기가 벌어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점은, 아들들과 큰아들의 아내 이 세 명이 춘자에 대해 보이는 태도가 조금씩 차이 난다는 것입니다. 둘째 아들이 더 춘자를 옹호하고 첫째 아들은 좀더 현실적인 태도인데, 이는 미혼이면서 무직인 둘째에 비해 첫째는 현재 아이들도 있는 가장인 것과 관련 있는 듯합니다. 누구든 결혼해서 자신의 가정을 꾸리게 되면 그전보다 입장 등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갑자기 편찮으시고 조금씩 늙어 가시는 거 같아 걱정되는 엄마를 생각하면서 더욱 공감이 가고 몰입해서 보았던 연극입니다. 가족에게서 일어날 만한 스토리로 관객을 울렸다 웃겼다 들었다 놨다는 감동적인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되새겨주는 좋은 뮤지컬, 또 관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