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인자한 시골 할머니의 고단하면서도 속 깊은 삶을 마을의 절도사건과 잘 연결시킨 작품
마을 사람들이 할머니를 범인으로 단정짓는 계기가 근거없는 심증일 뿐이라는게, 그 빈약한 심증이 점차 확장돼 평범하던 사람들을 비인간적인 무리들로 변화시킨다는 전개가 오히려 현실적이고 매력적이다
단, 드러난 범인과 할머니가 함께 하는 급작스런 해피엔딩은 아쉬움
음악 흐름도 매끄럽진 않음
연기력 탄탄하신 노년 중견배우분들을 보느라 행복한 시간이었다
노인 연기를 기가 막히게 하시는 김용선 선생님
가녀린 체구에서 나지막히 연기하시는데도 무대 전체에 아우라가 느껴지는 정말 존경스러운 연기력
손성호, 강진휘 선배님
코믹연기에 천재적인 황무영 배우
잘보고 갑니다
홀로 사는 인자한 시골 할머니의 고단하면서도 속 깊은 삶을 마을의 절도사건과 잘 연결시킨 작품
마을 사람들이 할머니를 범인으로 단정짓는 계기가 근거없는 심증일 뿐이라는게, 그 빈약한 심증이 점차 확장돼 평범하던 사람들을 비인간적인 무리들로 변화시킨다는 전개가 오히려 현실적이고 매력적이다
단, 드러난 범인과 할머니가 함께 하는 급작스런 해피엔딩은 아쉬움
음악 흐름도 매끄럽진 않음. 서서히 틀어졌으면 하는 부분이 많았다
연기력 탄탄하신 노년 중견배우분들을 보느라 행복한 시간이었다
노인 연기를 기가 막히게 하시는 김용선 선생님
가녀린 체구에서 나지막히 연기하시는데도 무대 전체에 아우라가 느껴지는 정말 존경스러운 연기력
호소력 넘치는 손성호, 강진휘 선배님
코믹연기에 천재적인 황무영 배우
잘보고 갑니다
평이하고 뻔히 예측 가능한 서사가 살짝 단점이긴 하지만 묵호댁역 김용선 배우를 비롯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좋다. 중견, 신진 배우들의 조합이 좋은 극단 대학로극장의 장점이 나름 극대화된 공연이라 할 수 있겠다.
자칫 억지 신파로 흐를 수 있는 회상 부분을 담담하게 처리한 것도 강점,, 원작에도 나오는 지리적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영상 화면을 잘 활용한 것도 좋았지만 선명도와 화도가 너무 낮았던지라 실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이 다소 아쉽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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