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네식구에게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준 금요일 저녁이었습니다.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에 몰입되어 단순히 관람자 시선이 아닌, 우리들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듯한 동질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참 좋은 작품입니다".

작년에 보고 아, 이건 무조건 한 번 더 봐야겠다 싶어서 뮤지컬 처음 보는 친구 데리고 봤어요! 첫 뮤지컬이라길래 망설임 없이 빨래를 선택했습니다. 역시나 친구의 반응은 너무 좋았고, 저도 다시 한 번 그 때의 설렘과 감동,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중간중간 요즘에 맞춰서 바뀐 요소들도 보이니 다른 그림 찾기처럼 쏠쏠한 재미도 있었어요:) 작년에는 1층에서 봤고 요번엔 2층에서 봤는데 서로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1층에서 봤을 땐 배우분들의 표정과 연기가 잘 보여서 몰입인 너무 잘됐었는데 2층에서는 무대가 한 눈에 다 보여서 작은 움직임까지 볼 수 있어서 배우분들의 센스가 돋보였던 것 같아요. 특히 ‘비 오는 날이면’ 넘버 때 알록달록한 우산들이 한 눈에 보여서 황홀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우리 언니랑 또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_<

몇 년만에 빨래 관람. 여전히 감동적이고 재미있네요. 친구 생일선물로 같이 보여줬는데 처음보는 친구도 너무 좋아하네요. 며칠을 빨래앓이를 하더라는… 오랜만에도 좋은 공연이였어요.

아주 오랜만에 본 뮤지컬이었는데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오래 기억에 남을듯해요!

몽글몽글 사랑이 느껴지는 극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