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재밌고 명작이에요. 저도 서부시대에서 살고 싶어요. 온라인으로 가입 신청하면 되나요? ㅎ

공간 아울에서 공연되고 있는 황야의 물고기 보고 왔습니다. 공간 아울은 규모가 크지 않은 소극장이지만 참 괜찮은 작품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이번 연극 황야의 물고기도 참 좋았는데요, 실소 뒤에 가려진 진짜 질문이 참 좋았어요. 공연은 먼저 서부의 한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술주정뱅이와 도박사기꾼 사이의 카드놀이 갈등을 중재하러 이 마을 보안관 존이 히어로처럼 등장합니다. 여러사건들마다 히어로처럼 등장하는 정의의 존. 하지만 무대의 불이 꺼지고 장면이 전환되면 이들은 서부시대의 인물들을 연기하는 사람들임이 드러납니다. 연극무대도 아니고 극단도 아닌 사람들이 각자의 캐릭터에 맞추어 마치 서부시대처럼 살아가는 이곳, 서부시대에 현실을 들고 들어온 존의 아내 은숙이 등장하면서 관객들은 이 상황을 새롭게 인식하게 됩니다. 인생의 황량한 순간에 서부시대로 도피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쓰는 시나리오가 현실 문제에 대해 비유적인 질문과 풍자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인생은 영화처럼 정의로운 사람과 악당으로 간단하게 나뉘지도 않으며, 수많은 선택이 흑백처럼 정확히 길을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어쩌면 실제 우리는 이해할수 없는 선택들을 하고 또 그것이 인간일지도 모릅니다. 초반에는 가볍게 보기시작했던 공연인데, 극 후반부로 갈수록 참 많은것을 담은 공연이었어요. 좋은공연 감사합니다!

처음 접하는 장르여서 그런지 처음엔 낯설기도 했지만,
금방 적응해서 재미있게 봤네요~
소극장 연극치고 배우들이 많아서 인물들 보는 맛이 있었고,
흔치 않은 서부 배경을 볼 수 있어서 다른 세계에 다녀온 느낌이었습니다!ㅋㅋㅋ
배우분들 목소리도 좋으시고 연기력도 좋으셨습니다~

작품 자체도 재밌고 배우 분들 한 분 한 분 너무 멋있었어요 익자꾸 뒤로 돌려서 다시 보고 싶은 장면들이 많았어요ㅋㅋㅋ미디어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또 보고 싶어요! 시간 되면 한 번 더 볼거에요

제목이 엉뚱해서 단순한 코메디극이라고 생각했는데 재미는 당연하고 많은 공감과 생각도 안겨준 극이었습니다. 공연 재밌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