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관객을 세심하게 배려하면서 압도하는 노래와 무대 매너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앙코르 무대에서는 무대뒤 좌석 (합창단)석에 앉은 관객을 향해 돌아서서
연주 해 주시는 센스!정말 멋졌어요~!
호세 카레라스의 현재 나이에 비해 대가 일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준 그에게 감사합니다.
못지않게 지휘자 히메네스 또한 엄청난 감동이었고 지휘에 대한 새로운 매력에 빠졌습니다.
한국인 소프라노 강혜정 이분은 첨에 어떤 분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 였습니다.
이 공연을 통해 너무 많은것들을 배웠습니다.
돈이 여의치 않아서 합창석에 앉았는데... 끝나는 순간까지 좋은 좌석에 앉지 않은것이 너무나도 아쉽다란 생각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내겐 감동만이 남겨진 공연이었습니다..
3층이라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읍니다
기대감에 흥분된 마음으로 감상을 했지만 순전히 자리탓이었죠
비록 합창석에 앉아서 거의 내내 호세 카레라스의 뒤통수만 보고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물론 계속 그런 채로였다면 이렇게까지는 아니었겠지만 앵콜 공연 때 딱 한 번, 합창석을 바라보고 노래를 불렀다. 이때부터 갑자기 공연이 재미있어졌다. 한 번은 맨 앞줄에 앉아계시던 분이 선물을 건넸는데 이 때 밖으로 퇴장하면서 내가 앉아있던 합창석을 향해 윙크를 날리며 나갔다. 이 공연을 다녀와서 갑자기 호세 카레라스가 마치 옆집 할아버지처럼 친근해졌다. 다음번에는 무리를 해서라도 앞에서 보고 싶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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