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리처드 용재 오닐님 연주의 팬인 언니를 따라 저번 주에 부평에서 있었던 앙상블 디토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가 본 클래식 연주회였고 예정에 없던 공연 당일말 갑작스럽게 가게 된 공연이였기 때문에 클래식과 해당 공연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무한 채 관람하였습니다. 사실 “생에 최초 클래식 공연관람!”이라는 익사이팅함을 빼놓고 말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공연을 누리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공연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칙연산을 모르는 채로 고등수학을 배우는 듯한 저의 클래식에 대한 기본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ㅠㅡㅜ. 공연이 끝난 후 싸인회 때 연주자 한 분 한 분을 잠깐이라도 마주치면서 그 분들의 분위기나 태도에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인터파크티켓 앱을 다운 받아 관련 공연 정보를 알아보던 중 이 공연을 알게되었고, 공연보다도 연주자 분들을 한 번 더 만나보고 싶다는 이유가 더 큰채로 예매를 하고 어제 저녁 언니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 전에 용재 오닐님의 인터뷰를 본 후 “연주자 분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관람하는 것은 연주자분과 그가 나누는 음악에 대한 예의가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어서 어제 공연에는 음악 자체에 집중하고자 눈을 감고 감상하였습니다.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지혜가 부족하지만, 눈을 감고 음악에만 집중하자 음악에 완전히 다이브되어 이 곡의 스토리를 읽어내고싶었고 전율마저 느껴질 정도로 클래식이 주는 다양함 속에서 재밌게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연관람 후기의 핵심 결론은, 여전히 클래식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제 공연 관람 후 클래식에 대해 더 알고싶다는 클래식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열정적인 연주자분들의 모습에서 연주자분들의 겉모습을 뛰어넘어 그들의 음악을 항한 깊이있는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저에게도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호기심에서 클래식에 대한 호기심으로 점점 더 시야가 확장되어져가는 공연을 기획해주시는 관계자분들과 연주자분들의 탤런트와 열정 노고 애정에 깊이있는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 클래식이 어려운 줄만 알았는데 저처럼 음알못인 사람들도 누릴 수 있을 정도로 매력이 넘칩니다 여러분!! 강추강추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