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 진짜 실망 많이 했다 히사이시조 이름을 올렸으면 히사이시조가 나와야 하는게 아닌가? 제목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닌가? 첼로댁을 만나러 간것이 아닌 저는 히사이시조를 만나러 간것인데 정말 많이 아쉬웠고, 다음부터는 제목에 출연진이 나오는 것을 명확하게 해 주셨으면 한다. 히사이시조 with 첼로댁은 정말 아니다!!!!

1부 공연 중 유튜버 협연은 첼로의 박자가 빠른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첼로에 집중된 나머지 곡 중 일부는 오케스트라가 원곡에 기대에 미치지 못할정도로 편곡되었다. 공지 사항에 이런 점이 명시 되어 있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첼리스트이자 유튜버로서의 첼로댁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영상을 보면서였습니다.
그 때부터 첼로가 주는 풍성한 소리와 그걸 잘 활용하는 첼로댁의 커버 연주를 즐겨 보았습니다.
모니터로만 보고 스피커로만 듣던 음악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듣게되는 날이 오니 정말 기대하면서 관람을 했습니다.
음악 자체만 놓고 보자면 아주 소름이 돋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래서 전문 공연장에서 음악을 즐겨야 하는구나 싶더군요. 공간을 가득 울리는 첼로 소리가 그대로 저를 소름돋게 만들었습니다.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이 시기의 음악하는 사람들이 겪는 고충과 곤란을 뚫고 새로운 티켓 파워가 등장한 것을 목격했다라고 생각합니다. 클래식이긴 하지만 자기가 이뤄온 브랜드를 공연장에서 구현한, 첼리스트 조윤경이 아닌 첼로댁으로서 연주를 한 것이잖아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람들이 보고싶게 만드는 음악가는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매할 때만해도 공연장이 텅텅 빌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공연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보니 공연 관계자들이 새로운 티켓파워의 등장에 반색하고 있을거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앞으로 좋은 공연 많이 부탁합니다.

재밌어요 오케스트라가 같이 연주하다 보니까 웅장한 느낌이 들고 아는 노래들이 주로 나와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지브리는 역시 지브리였습니다. 말이 더 필요합니까..!
2부 공연들 역시 색다른 감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