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무질서가 난무하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무기력하고 막막해진 마음이 그저 보통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여름이 주는 생기와 활기조차 식어버려 시원한 가을바람이 행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말 그대로 참 소란스러운 시대이다. 하지만 ‘소란’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암탉이 알 낳을 자리를 바로 찾을 수 있도록 둥지에 넣어두는 달걀이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우리가 겪은 지난 소란은 시작을 위한 소란이 될 것이다.오늘 이 음악회에서 그동안의 무기력과 우울감을 깨뜨려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시작의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김수영 시인의 산문 ..

A. Dvo?ák ... 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mov. 4
W.A. Mozart ...  "Le Nozze di Figaro" Overture (arr. 강미정)
W.A. Mozart ... Flute Concerto No. 2 in D Major, K. 314, mov. 1  * Fl. 박영란
J.S. Bach ... Sarabande d minor BWV 812 (arr. 강미정)
F. Cilea ... Ecco, respiro appena... Io son l'umile ancella     
        from the Opera "Adriana Lecouvreur" (arr. 강미정)  * Sop. 안미영
P.I. Tchaikovsky ... 1812 Overture, Op. 49 (arr. 김채림)
박성원 ... Linien   * 위촉작곡
김효근 ... 첫사랑 (arr. 강미정)
김효근 ... 가을의 노래 (arr. 강미정) * Sop. 안미영
J. Sibelius ... Finlandia, Op. 26, No. 7 (arr. 강미정)